거침없는 샌디에이고, 이번엔 타티스 주니어와 계약 연장 추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A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토브리그 행보가 거침이 없다. 김하성,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 등을 폭풍영입하며 우승 후보로 도약한 샌디에이고가 이제는 집토끼 단속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단장은 4일 MLB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새해의 시작은 팀 내 상황에 집중하려 한다”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대화를 매듭짓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타티스 주니어와는 (계약 연장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며 “시즌 개막 전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타티스 주니어는 폭발적인 장타력과 수준 높은 수비, 빠른 발로 중무장하며 만22세에 리그 최고의 유격수 유망주로 자리잡았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타티스 주니어는 그해 84경기에서 타율 0.317, 22홈런, 53타점을 기록했고, 단축 시즌으로 치른 지난해엔 59경기에서 타율 0.277, 17홈런, 45타점으로 활약했다.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4위에 올랐고, 포지션별 최고의 타격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실버슬러거상을 거머쥐었다. 국내 팬들에겐 박찬호에게 한 이닝 만루홈런 2개를 뽑아낸 페르난도 타티스 시니어의 아들로 유명하다.

샌디에이고는 MLB 최고의 미래자원 타티스 주니어와 다년 계약을 맺어 확실하게 묶어놓겠다는 생각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2021시즌이 끝나면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고, 2024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