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4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 전망-현대차

박종오 2021. 1. 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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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이 SK네트웍스(001740)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영업손익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2019년 4분기 글로벌 부문의 빅배스로 916억원 적자를 냈던 데 따른 기저 효과에 더해 카-라이프, SK매직 등 핵심 사업의 영업이익 호조가 전체 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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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현대차증권이 SK네트웍스(001740)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영업손익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교 시점인 전년 4분기 실적이 워낙 안 좋았던 데 따른 기저 효과와 렌털 등 주력 사업의 호조 영향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의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기존 7500원으로 유지했다. SK네트웍스의 현재 주가는 4855원(지난달 30일 종가 기준)이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펴낸 보고서에서 “SK네트웍스는 카-라이프(렌터카), SK매직(렌털) 등의 견조한 이익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통신 마케팅이 회복세를 보이며 작년 4분기 실적이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식회사 SK(034730)가 지분 39.14%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 SK매직 등 산하에 33개 자회사를 지배하며 휴대전화 중심의 정보·통신 유통업, 글로벌 상사 부문, 자동차 렌털업, 차량 정비업, 주방 가전 렌털, 워커힐 호텔업 등을 한다.

현대차증권은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배기 14.3% 감소한 2조88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해외 수입 감소로 철강과 화학 판매량이 큰 폭으로 줄며 글로벌 상사 부문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반면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72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2019년 4분기 글로벌 부문의 빅배스로 916억원 적자를 냈던 데 따른 기저 효과에 더해 카-라이프, SK매직 등 핵심 사업의 영업이익 호조가 전체 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SK네트웍스는 지난해 3건의 자산 매각을 통해 1조7000억원을 확보했다”면서 “일부는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 구조 개선에 활용하고 주력 사업인 모빌리티(SK렌터카)와 공유경제(SK매직)의 역량 강화에도 쓰일 것”이라고 봤다. 또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개연성이 있다”고 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5월 국내 직영 주유소 500여 개를 현대오일뱅크 컨소시엄에 1조3283억원에 매각했다. 작년 10월에는 서울 명동 사옥을 부동산 개발 전문 계열사인 SK D&D에 약 900억원에 처분하고, 작년 말 제주 골프장 SK핀크스를 지주회사 SK의 100% 자회사인 휘찬에 3029억원에 팔았다.

박 연구원은 “SK네트웍스의 작년과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으나 영업 외 손익을 보수적으로 추정해 세전 이익과 순이익을 당초 전망치보다 하향 조정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에서 점진적으로 벗어나면서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며 핵심 사업의 역량 강화가 기업 가치 상승으로 연결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SK네트웍스 경영 실적 및 전망 (자료=현대차증권)

박종오 (pjo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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