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올해 회복 전망에 초점 둬야-유진

유준하 2021. 1. 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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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4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코로나19로 지난 한 해 동안 어려움을 겪었으며 기존 예상과 달리 4분기에도 흑자 전환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이 예상한 지난해 4분기 호텔신라의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8978억원과 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9%, 적자 전환한 수치다.

유진투자증권이 예상한 호텔신라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은 4조3380억원, 137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3.7% 증가, 흑자 전환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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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4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코로나19로 지난 한 해 동안 어려움을 겪었으며 기존 예상과 달리 4분기에도 흑자 전환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주가 관점에서는 지난 4분기보다 올해 회복 기대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이 예상한 지난해 4분기 호텔신라의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8978억원과 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9%, 적자 전환한 수치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공항 면세점 임대료 감소효과로 4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면세점 부문만 놓고 보면 지난해 3분기 대비 개선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주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하는 등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다만 시내점 역시 최근 소형 따이공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알선 수수료가 일부 증가했음에도 불구, 영업이익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최악의 상황 속에서 면세점이 이 정도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 요소”라고 판단했다.

손익 악화의 주된 요인은 호텔 부문이라고도 꼬집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객실 예약 50% 제한 조치 시행으로 업황 어려움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주 연구원은 “평소였다면 열렸을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회, 모임 행사 등이 취소되며 객실을 비롯해 연회장, 레스토랑 등 모든 부문에서 매출 타격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유진투자증권이 예상한 호텔신라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은 4조3380억원, 137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3.7% 증가, 흑자 전환한 수치다. 올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주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된다면 주가 역시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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