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 대회 열리는 뜻깊은 해"..실제 개최 동향은 없어

이설 기자 2021. 1. 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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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정 운영 방향을 결정할 제8차 당 대회를 앞둔 북한은 4일 별다른 동향 없이 연일 분위기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당 제8차 대회가 열리는 뜻깊은 올해", "제8차 대회가 진행되는 뜻깊은 역사의 해" 등의 표현으로 개최 시기를 '1월 초순'이라고만 밝힌 당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구체적인 일정과 동향은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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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새해 친필 서한 언급하며 연일 결속 분위기 조성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필 서한'을 두고 "천만 군민의 가슴가슴은 무한한 격정으로 세차게 높뛰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달 초순 제8차 당 대회 개최를 앞둔 북한은 연일 내부 결속을 다지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올해 국정 운영 방향을 결정할 제8차 당 대회를 앞둔 북한은 4일 별다른 동향 없이 연일 분위기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당 제8차 대회가 열리는 뜻깊은 올해", "제8차 대회가 진행되는 뜻깊은 역사의 해" 등의 표현으로 개최 시기를 '1월 초순'이라고만 밝힌 당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구체적인 일정과 동향은 드러내지 않았다.

신문은 1면 '온 나라에 차넘치는 불같은 신념의 맹세'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태풍과 큰물(홍수) 등 자연재해로 유례없는 도전을 겪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영도 덕에 극복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당 창건 75주년(10월10일)을 승리자의 대축전으로 경축했고, 8차 당 대회를 위한 '80일 전투'도 결속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당 제8차 대회가 열리는 뜻깊은 올해를 조국청사에 특기할 승리의 해로 빛내이고 사회주의의 밝은 내일을 앞당겨오려는 것이 우리 천만군민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날 2면 '불굴의 정신력으로 새로운 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앞으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도 김 위원장이 새해 첫날 인민들을 향해 친필 서한을 보낸 점을 언급하면서 의지를 다졌다.

앞서 김 위원장은 1일 인민들에게 "나는 새해에도 우리 인민의 이상과 염원이 꽃필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기 위하여 힘차게 싸울 것"이라며 "어려운 세월 속에서도 변함없이 우리 당을 믿고 언제나 지지해주신 마음들에 감사를 드린다"라고 밝힌 바 있다.

신문은 "제8차 대회가 진행되는 뜻깊은 역사의 해인 올해에 우리 인민은 천백 배로 다지고 다져온 무진막강한 정신력을 다시금 총폭발시켜 조국의 존엄과 위용을 또다시 만천하에 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제7차 당 대회를 전후해 진행한 70일 전투와 200일 전투에서 승리한 인민들은 강인한 정신력의 소유자들로 성장했으며 80일 전투에서 이 정신력이 더 높이, 더 거세차게 발휘됐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이처럼 연일 당 대회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지만 구체적인 개최 날짜는 밝히지 않고 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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