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업황 회복 효과..목표가 20%↑-하이

유준하 2021. 1. 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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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4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나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분기 초 전망했던 10조 2000억원에서 9조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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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4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나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8만원에서 9만6000원으로 20%(1만6000원) 올려 잡았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망치 대비 하향 조정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분기 초 전망했던 10조 2000억원에서 9조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원·달러 평균 환율 하락 효과에 더해 경쟁사 대비 재고 수준이 다소 높았던 DRAM, NAND의 평균 판매 단가(ASP) 낙폭이 9%, 10%를 기록할 전망이며 지난해 3분기 강세를 보인 IT set 제품 판매가 11월 이후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부문에서의 4분기 영업이익이 4조1000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26% 감소할 전망이다. 이어 송 연구원은 “스마트폰 출하량이 6050만대에 그쳤고 ASP의 하락이 예상되는 IM 부문의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45% 감소한 2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반도체 부문 회복은 예상대로 발생 중이라는 평가다. 시장 일부서 예상하는 것처럼 당장에 올해 1분기부터 반도체 ASP가 몇 퍼센트씩 상승하는 일은 어려우나 DRAM의 ASP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고 NAND의 ASP 역시 소폭 하락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이미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모바일 DRAM 주문 증가가 개시됐고 언택트 수요 강세에 따른 PC DRAM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 1분기까지 약세가 이어질 서버 DRAM의 주문만 올해 2분기부터 회복되기 시작하면 DRAM 전 부문에 걸친 수요 증가와 ASP 상승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2년간에 걸친 메모리 반도체 투자의 부진과 반도체 업체들의 낮은 재고 수준은 DRAM과 NAND 수급의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이 예상한 올해 삼성전자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251조840억원, 47조673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7.24%, 32.74% 증가한 수치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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