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조사에서 이름 빼라 했다" 정세균, 4월까지 총리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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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초 대권 도전을 위해 총리직을 사임할 것으로 예상된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소 오는 4월까지는 총리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정 총리가 자기 홍보 활동도 대부분 중단하고 이번 개각에서도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할 때 최소 4월까지는 총리직을 유지한다고 보는 게 합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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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 악화에 대권 도전 미룰듯
윤석열과 달리 여론조사 지지율도 1~2%
4월 보궐선거, 백신 도입 시점이 분기점
정관계에 따르면 최근 정 총리는 적어도 오는 4월까지는 총리직을 지키기로 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정 총리가 자기 홍보 활동도 대부분 중단하고 이번 개각에서도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할 때 최소 4월까지는 총리직을 유지한다고 보는 게 합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 총리는 최근 한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검찰총장은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제외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그건 본인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같은 경우에는 언론기관에 ‘지금 코로나19와 싸우고 있고 할 일이 태산 같은데 왜 이름을 넣어서 혼란스럽게 하느냐. 넣지 말아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연말연시 개각 때 교체가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분류됐다. 애초 국회의장에서 의전 서열이 더 낮은 국무총리로 이동할 때부터 그가 차기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해석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좀체 진정될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교체론은 완전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한 동안 활발히 진행하던 각종 정책 홍보 이벤트도 접었다. 지난달 8일부터 매주 진행하려면 정책 토크쇼 ‘총리식당’ 역시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두 편을 끝으로 잠정 중단했다.
지지율 역시 지지부진한 상태를 벗지 못하고 있다. 리얼미터와 YTN이 3일 발표한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신뢰수준 95%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도 정 총리의 지지율은 고작 2.2%으로 선두권인 윤석열 검찰총장(30.4%), 이재명 경기도지사(20.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15.0%)에 크게 뒤졌다.
정치권에서는 정 총리가 4월 보궐선거와 코로나19 백신 도입 상황까지 지켜본 뒤 2·4분기 안에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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