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역~남양주, 내년부터 'BTX' 달린다
내년부터 서울과 남양주를 잇는 강변북로에, 후년엔 서울 서부의 올림픽대로에 전용 차로를 이용해 달리는 고속 간선 급행버스인 ‘BTX(Bus Transit eXpress)’가 도입된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최근 강변북로 서울 지하철 강변역~경기 남양주 수석나들목(IC) 구간에 2022년부터 BTX를 도입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수도권 광역버스 기반 교통체계 개선 방안'을 수립했다.
BTX는 강변북로 같은 고속간선도로에 전용 차로를 만들어 도심지 외곽과 도심을 잇는 장거리 급행 버스가 다니도록 하는 것이다. 이동이 가능한 중앙분리대를 설치해 출퇴근 시간마다 방향을 바꿔가며 버스전용차로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출근 시간대에는 차가 막히는 서울 방향 차로를 넓혀 버스전용차로를 만들고, 퇴근 시간대에는 서울 방향 차로를 하나 줄이고 경기도 방향 차로를 하나 넓힌 뒤 버스전용차로로 활용한다. 강변북로에 BTX를 도입할 경우 버스 통행 시간이 62분에서 32분으로 줄어든다. 최근 이 지역에는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지구 개발 등으로 대중교통 확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2023년에는 올림픽대로 서울 강서구 개화나들목(IC)에서 지하철 2·9호선 당산역에도 BTX가 도입된다. 이 구간 역시 3기 신도시인 계양·창릉·대장 등의 개발로 교통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이 구간에 BTX가 도입되면 버스 통행 시간이 기존의 93분에서 60분으로 줄어든다.
하지만 자가용 운전자들의 반발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퇴근 시간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는 현재도 차량 정체가 심한데 차로 하나를 버스전용으로 내 주는 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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