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도? 한국서 '살기좋은 곳' 상위 30위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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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55개 시·군·구 가운데 주민들이 가장 살기 좋은 지역 30곳 중 25곳은 특·광역시 등 대도시에 집중됐다.
전국 시·군·구 중 표본 숫자가 적은 지역을 제외한 155곳을 대상으로 경제활동, 생활안전, 건강보건, 주거환경을 종합한 사회안전지수 순위를 매겼다.
정진우 케이스탯리서치 이사는 "도심 재생을 할 때 경제나 산업을 살릴 뿐 아니라 주민을 제일 앞에 놓고 안전을 재생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하위권 지역은 시군지사 협의체 등을 통해 상위권 지역의 노력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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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55개 시·군·구 가운데 주민들이 가장 살기 좋은 지역 30곳 중 25곳은 특·광역시 등 대도시에 집중됐다. 특히 서울은 25개 자치구 중 전체 1위인 용산구를 포함해 12개 구가 3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대도시는 병원, 치안, 일자리 등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의 모든 요소가 지방 도시보다 높게 평가됐다. 뒤집어보면 국민 누구나 평등하게 누려야 할 권리인 안전이 실제로는 사는 지역에 따라 차별 받고 있다는 의미다.
사회안전지수 상위권 30개 지역은 의료인 수, 치안시설 수, 1인당 소득, 실업률·고용률 등 숫자로 드러나는 객관적인 지표가 좋았다. 이에 더해 소득수준 만족도, 우범지역 체감도, 대형병원 부족 여부 등 주민이 살면서 체감하는 주관적 지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런 지역 대부분은 대도시였다. 상위군 중 83.3%(25개 지역)가 수도권 및 특·광역시였다. 서울은 30위 내에 용산구(1위), 강남구(2위), 강동구(6위) 등 12곳이 포함됐다.
수도권으로 넓히면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중 과천시(7위), 성남시(23위), 하남시(27위), 수원시(28위) 등 4곳이 상위권이었다. 특·광역시 중에선 부산(해운대구·동래구), 대구(수성구·달성군), 광주(광산구), 대전(유성구·서구), 울산(남구), 세종이 상위권에 올랐다.
수도권, 특·광역시 지역 중 인천은 단 한 곳도 상위권에 없었다. 인천의 8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송도가 자리 잡은 연수구가 그나마 61위로 체면을 지켰다. 과거 재정 위기를 겪고 남동공단 등 주요 산업단지가 쇠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 지역 중 강원, 충북, 충남, 경북, 경남 역시 3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경제력뿐 아니라 안전도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에 집중됐다는 의미다.
전체 6위인 전북 남원시는 세부 지표 중 생활안전(4위), 건강보건(3위) 분야의 순위가 특히 높았다. 재정이 여유롭진 않은 상황에서 펼친 주민 체감형 정책으로 주관적 점수를 잘 받았다. 남원시 사례는 지방정부 재원 사용 방향에 따라 주민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준다.
전남 광양시는 전남권에서 가장 잘 구축된 인프라 덕분에 전체 29위를 기록했다. 제철업 도시인 광양시는 빠르게 성장했지만 주민 안전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광양시와 달리 다른 제조업 도시인 경남 거제시(135위), 울산 동구(138위), 경남 창원시(67위)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산업 구조조정으로 지역 경기가 나빠지면서 덩달아 안전도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정진우 케이스탯리서치 이사는 "도심 재생을 할 때 경제나 산업을 살릴 뿐 아니라 주민을 제일 앞에 놓고 안전을 재생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하위권 지역은 시군지사 협의체 등을 통해 상위권 지역의 노력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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