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미움 산 마윈, 출연 중이던 TV쇼 돌연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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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이 출연 중이던 TV쇼에서 돌연 하차한 사실이 알려졌다.
3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아프리카 기업 영웅들'이라는 사업 경연 프로그램에 심사위원으로 출연중이던 마윈이 촬영 도중 갑자기 알리바바 임원인 루시 펑으로 교체됐다.
그러나 결승전에는 마윈 대신 알리바바의 다른 임원이 심사위원석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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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이 출연 중이던 TV쇼에서 돌연 하차한 사실이 알려졌다.
3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아프리카 기업 영웅들’이라는 사업 경연 프로그램에 심사위원으로 출연중이던 마윈이 촬영 도중 갑자기 알리바바 임원인 루시 펑으로 교체됐다. FT는 "마윈이 중국 당국의 신임을 잃은 이후 직면한 어려움을 암시한다"고 평가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마윈이 직접 제작한 것으로, 아프리카 기업인들이 사업 구상을 심사받으며 경쟁해 최종 우승자가 마윈이 설립한 재단에서 제공하는 상금 150만 달러(약 16억3000만원)를 받는 내용이다.
마윈은 촬영 초기부터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참가자들의 사업 계획을 평가해 왔으며 지난해 11월 결승전 촬영을 마치고 올해 봄 정식 방영될 예정이다.
그러나 결승전에는 마윈 대신 알리바바의 다른 임원이 심사위원석에 앉았다. 이 프로그램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마윈의 사진은 삭제됐고 홍보 영상에서도 마윈을 찾아볼 수 없다.
마윈은 지난해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금융 회의 연설에서 중국공산당의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후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그룹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 상장(IPO)을 무기한 연기시키고 12월에는 알리바바그룹을 상대로 당국이 반독점 조사를 벌이는 등 각종 규제를 가하고 있다.
중국 당국으로부터 ‘반(反)독점 기업’으로 찍힌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두 달 전만 해도 8590억 달러(약 938조원)에 육박했지만 앤트그룹 상장 불발 이후 두 달 새 시총은 2730억 달러(약 298조원)나 증발했다. 알리바바에 대한 반독점 조사가 개시됐고, 마윈의 개인 자산도 같은 기간 620억 달러에서 493억 달러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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