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당대회 4일 개최 가능성.. 김정은 "인민 받들어 일편단심"

윤경환 기자 2021. 1. 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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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월 초순'에 개최하겠다고 공표한 노동당 제8차 당대회가 이르면 오는 4일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8차 당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재룡 당 부위원장이 같은 달 30일 각급 당 대표들에게 대표증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1월 초 개최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당대회 개최 소식이 들리지 않으면서 이제 4일이나 5일에 열릴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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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개최설 나왔지만, 분위기만 띄워
8일 김정은 생일 감안 4~5일 개최할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서울경제] 북한이 ‘1월 초순’에 개최하겠다고 공표한 노동당 제8차 당대회가 이르면 오는 4일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일 짧은 연하장 형식의 ‘친필 서한’으로 신년 메시지를 대체했다.

조선중앙통신이나 노동신문 등에 따르면 북한 매체들은 3일까지도 당대회 개최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대신 당의 업적을 치켜세우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등 당대회 분위기를 띄우는 데에만 매진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이 땅의 천만 아들딸들이 조국 번영의 새로운 이정표, 필승의 투쟁방략이 제시되게 될 조선로동당 제8차 대회장으로 끝없이 마음 달리는 격동의 시각”이라고 전해 당대회가 아직 개최 전임을 암시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당대회가 1월1일이나 2일에도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31일 당 대회 준비상황을 전하며 “당 제8차 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들이 12월 하순 평양에 도착하여 수도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8차 당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재룡 당 부위원장이 같은 달 30일 각급 당 대표들에게 대표증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1월 초 개최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당대회 개최 소식이 들리지 않으면서 이제 4일이나 5일에 열릴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의 생일이 1월8일이기 때문에 ‘1월 초순’ 중 그 날을 피해 3~4일 일정을 진행하려면 이르면 4일, 늦어도 5일에는 행사를 시작해야 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필 신년 메시지. /연합뉴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연하장 형식으로 노동신문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친필 서한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온 나라 모든 가정의 소중한 행복이 더 활짝 꽃피기를 부디 바라며 사랑하는 인민들의 귀한 안녕을 경건히 축원한다”며 “나는 새해에도 우리 인민의 이상과 염원이 꽃필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기 위하여 힘차게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세월 속에서도 변함없이 우리 당을 믿고 언제나 지지해주신 마음들에 감사를 드린다”라며 “위대한 인민을 받드는 충심 일편단심 변함없을 것을 다시금 맹세하면서”라고 밝혔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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