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전자 2021년도 순항.. 정유, 코로나 따라 '널뛰기'

박세준 2021. 1. 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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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글로벌 경기에 큰 영향을 주면서 국내 산업계가 분야별로 엇갈린 작년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전자업계는 비대면(언택트) 수요 증가로 반사이익을 누리며 선방한 가운데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정유업계는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는 형국이다.

국내 정유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직격탄을 맞은 이후 아직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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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2020년 4분기 실적 및 2021 전망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9조대 추정
2021년 반도체 회복세로 50조 상회할 듯
프리미엄 가전 LG도 역대 최고 실적 예고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배터리 수요 증가
LG에너지·SK이노 등 호실적 이어갈 듯
정유 2020년 적자 규모 5조원대 육박
코로나 잦아들면 2021년 흑자 반전 전망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글로벌 경기에 큰 영향을 주면서 국내 산업계가 분야별로 엇갈린 작년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전자업계는 비대면(언택트) 수요 증가로 반사이익을 누리며 선방한 가운데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정유업계는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는 형국이다.

◆언택트 수요 늘어 전자업계 선방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0조∼61조원, 영업이익은 9조∼9조1000억원대로 추정된다. LG전자도 매출 18조1000억∼18조3000억원, 영업이익 7500억원 안팎의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로 늘어난 언택트 수요가 반도체와 TV, 세탁기 등 생활가전 시장도 성장시킨 영향이다.

올해에도 전자업계 업황은 긍정적인 관측이 주를 이룬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부터 D램 가격이 수직 상승하는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이 본격화하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올 한 해 영업이익 5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장밋빛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인텔 낸드 부분 인수와 D램 가격 상승 등의 호재로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가전과 TV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사상 최고수준 성장 전망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실적은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첫 연간 흑자를, 삼성SDI는 분기 첫 흑자를 내고, SK이노베이션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은 성과다.

배터리 3사는 올해도 고성장을 이어갈 기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각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전기차 지원정책을 강화해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는 덕분이다.

◆정유사 지난해 적자 5조원대 예상

국내 정유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직격탄을 맞은 이후 아직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가 낸 2020년 누적 적자는 4조8074억원, 4분기 실적을 포함하면 총 적자 규모는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분기 1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냈을 것으로 증권가에서 추산하고 있다. GS칼텍스도 120억∼670억원 규모의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4분기 흑자를 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지만 양사의 흑자 규모가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의 영업손실보다 적거나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낸 정유사들이 올해는 코로나19 백신 효과 등으로 경제활동이 회복돼 흑자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박세준·조병욱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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