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교통 통행량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 수원

경태영 기자 2021. 1. 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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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데이터로 수도권 분석
경기도, 통행거리·시간 최장

[경향신문]

경기도가 서울·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 중 심야 교통 통행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이동 거리와 시간도 가장 길고, 많이 소요됐다.

경기연구원은 3일 발표한 ‘모바일 데이터 기반 심야 모빌리티 특성 분석 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경기도가 심야 통행의 주요 통행지점과 소외지역을 파악해 적절한 심야 교통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원이 서울·인천·경기의 주중 1일 심야 통행량을 조사한 결과 경기가 가장 많은 109만9000건(48%)을 나타냈고, 서울 94만2000건(41%), 인천 25만9000건(11%) 순이었다. 경기 31개 시·군 중에서는 수원시(10만건)가 심야 통행량이 가장 많았으며 성남시(8만6000건), 고양시(8만건), 용인시(7만7000건), 부천시(7만4000건)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인구가 많고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심야 통행은 토요일이 117만80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일요일이 98만2000건으로 가장 적었다. 주중에는 금요일(114만4000건)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통행거리와 통행시간은 월요일이 11.3㎞, 61.8분으로 가장 길고 통행시간도 많이 소요됐으며, 일요일이 7.7㎞, 47.7분으로 가장 짧았다.

연령대별 통행량은 50대가 26만8000건(24.4%)으로 가장 많고 40대, 60대, 30대, 20대, 70대 이상, 10대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 구성은 남성이 65%, 여성이 35%로 남성의 비중이 높았다.

경기의 평균 심야 통행거리는 10.3㎞이고 통행시간은 58.6분으로 수도권 3개 시·도 중 가장 길게 나타났다. 경기 시·군의 통행거리는 여주시가 15.0㎞로 가장 길고 안양시가 8.2㎞로 가장 짧았다. 통행시간은 양주시가 67.3분으로 가장 많고 성남시가 54.5분으로 가장 적게 소요됐다.

이번 연구에는 2019년 11월 한 달간 수집한 휴대전화 모바일 데이터 3억9100만건이 활용됐다.

김병관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도는 넓은 면적과 서울 중심 통행으로 긴 통행거리와 많은 통행시간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도민의 심야 이동에서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모바일 데이터 등 첨단자료를 이용하여 증거에 기반한 연구와 교통정책 수립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경태영 기자 kye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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