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 27만 사망 30만..인구 감소 시작

2021. 1. 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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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자 수는 27만 명, 사망자수는 30만 명이 넘어서 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출생자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인데, 저출산 현상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는 5,182만여 명으로, 전년도 대비 2만 8백여 명이 줄었습니다.

연간 기준으로 주민등록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출생아 수의 급격한 감소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7만 5천여 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2017년 처음 40만 명 아래로 떨어지고, 3년 만에 30만 명 선마저 무너진 것입니다.

반면, 사망자 수는 출생자 수보다 3만 명이 더 많은 30만 7천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인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는 50대로 16.7%였으며,

특히 60대 이상이 4명 중 1명을 차지해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인 가구 증가로 세대 수는 사상 처음으로 2천300만 세대를 넘어섰지만, 4인 이상 세대 비율은 2016년 25%에서 지난해 20%까지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지성 / 행정안전부 주민과장 - "평균 세대원 수가 최근 10년 동안 0.3명 줄었는데, 이는 저출산과 경제 활동을 위한 세대분가가 주요한 요인으로 보여집니다."

지난해 저출산 지원 예산은 40조 원을 넘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보다 효과적인 개선책이 절실하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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