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50대 관장 숨진채 발견..경찰 "극단선택 추정"
대구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던 관장이 자신이 운영하던 헬스장에서 새해 첫날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대해 헬스장 운영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인한 헬스장 영업 제한 조치의 결과라며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3일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 40분께 대구 한 헬스장 관장 A씨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란 내용의 메모를 남기고 헬스장에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확인해줄 만한 내용은 없다는 입장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고인을 추모하는 취지의 글이 퍼지고 있다. 한 헬스 커뮤니티에는"사회적 거리두기연장으로 결국 생명을 잃는 헬스장 관장이 생겼다" "헬스장들도 9시까지만 영업을 하게하는 등 제한적으로 좀 풀어줬으면 좋겠다, 국민청원도 동의하고 왔는데 씁쓸하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결국 자살까지 하게 만드네요" 등 추모글이 이어졌다.
지난달 24일부터 연말연시 방역강화 대책 시행으로 실내체육시설 이용 인원이 제한되면서 대구에서도 오후 9시 이후 헬스장 운영이 금지됐다.
한편 필라테스·피트니스사업자연맹 소속 업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실내체육시설의 유동적 운영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일 현재 약 12만여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진솔 매경닷컴 기자 jinsol0825@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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