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MP 모델 선보인 현대車.. 中 미래차 시장 반등 노린다

장우진 2021. 1. 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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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중국 미래차 시장 공략을 위해 합작사 설립에 나서는 등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중국 지역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모델을 선보이고 판매 확대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올해를 중국 시장 재도약의 기점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 반등을 위해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라인업 재편에 나서고 충전서비스, 금융상품, 차량관리서비스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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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친환경차 가파른 성장 영향
BMW·혼다 등 글로벌 기업들
합작사 설립 현지화 전략 강화
현대차, 전기차 중심 라인업 재편
현대자동차가 작년 11월 열린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중국명인 아이니커 발표와 함께 공개한 EV 콘셉트카 프로페시. 현대자동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중국 미래차 시장 공략을 위해 합작사 설립에 나서는 등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중국 지역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모델을 선보이고 판매 확대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올해를 중국 시장 재도약의 기점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지난달 중국 소프트웨어업체인 아처마인드와 5000만 위안(약 84억원)을 공동 투자해 연구개발(R&D) 합작사를 설립했다.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새로운 합작법인은 차량용 디지털 및 사물인터넷(Iot) 등과 결합된 커넥티비티 서비스 개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혼다도 중국 소프트웨어업체 뉴소프트와 커넥티비티 서비스 개발을 위한 합작사인 하이넥스 모빌리티를 설립하고 지난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테슬라는 중국 상해에 6400만 달러(700억원)을 투입해 전기차 충전설비 생산 공장을 설립키로 했으며 지난 10월부터는 중국서 판매하는 모델3 가격을 8%가량 인하하며 공격적 마케팅에 나섰다.

이처럼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중국에서 미래차 현지화 전략에 나선 배경은 중국 친환경차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시장조사업체인 EV세일즈에 따르면 작년 1~11월 중국 친환경차 판매량은 104만대로 유럽(109만대)와 비슷한 규모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친환경차 시장 확장의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작년 중국 시장에서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주력 차종인 코나 EV의 경우 작년 11월 누적 전기차 판매량이 글로벌 5위, 유럽 3위를 기록했지만 중국에서는 15위권 밖으로 밀려나 사드 사태 이후 침체기가 이어졌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 반등을 위해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라인업 재편에 나서고 충전서비스, 금융상품, 차량관리서비스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또 온라인 판매 확대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시에 공장 효율화와 생산체계 변환도 검토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장기적 수소경제 확장을 위한 기틀 마련에도 나선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 주요 도시에서 수소전기차 넥쏘를 시범운영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수소전기 중형트럭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작년 중국 파트너사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2025년까지 4000대의 수소트럭을 보급키로 하는 등 2030년까지 2만7000대의 수소트럭을 선보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앞서 현대차는 작년 11월 열린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중국명인 '아이니커'와 수소 대형트럭 엑시언트를 선보이며 시장 진출을 공식화 했다. 지난달에는 온라인을 통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사양을 글로벌 시장에 공개하며 상품성과 안전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은 저가의 낮은 연비 차종 비중을 축소하고 중·고가의 전기차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지에 최적화된 전동화 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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