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수확의 계절.. 삼성·LG, 영업익 쓸어담는다

김위수 2021. 1. 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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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올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흑자를 달성할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부문 실적은 지난해 4분기 모두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부문 흑자 전환이 이뤄진 것은 LG화학의 전지사업본부로 있던 지난 2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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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글로벌 시장 자리매김
양사 작년 4Q 배터리 흑자 예상
실적 확대 → 투자 가속 선순환
배터리 코리아 성장 가팔라질듯

[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올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흑자를 달성할 전망이다. 본격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이익이 나기 시작하며 '배터리 코리아'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부문 실적은 지난해 4분기 모두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두 회사의 흑자기조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초기에는 설비 투자 비용이 큰 데 비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아 그동안 우리나라 배터리 업체들은 적자를 보며 사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이 성장궤도에 오르며 배터리 수요가 확대됐고, 일찌감치 시장에 진입해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판매 물량을 늘릴 수 있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 LG화학의 실적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매출 8조6386억원, 영업이익 8293억원이다. 증권가에서는 LG화학이 거둔 영업이익 중 2000~3000억원이 LG에너지솔루션에서 나온 금액으로 추정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부문 흑자 전환이 이뤄진 것은 LG화학의 전지사업본부로 있던 지난 2분기였다. 당시 회사 측은 "폴란드 공장 수율 안정화, 원가 구조 혁신 등을 통해 이룬 실적"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구조적인 이익 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21년 전세계 전기차 시장은 400만대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으로, 타이트한 배터리 공급이 이어질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올해 30만대 수준으로 가장 뒤쳐진 미국 시장 성장으로 시장 지배력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첫 흑자를 거뒀을 것으로 예측된다. 에프앤가이드는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매출 컨센서스를 3조5384억원, 영업이익 3183억원으로 추산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44% 오른 수치며, 영업이익은 무려 1482.6% 증가한 금액이다.

지난해 3분기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이번 분기 BEP에 도달했다"며 "4분기 추가적인 손익개선이 예상되며, 내년에는 연간 기준으로도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흑자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부문 흑자전환 시점은 내년으로 예측된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업체들의 이익은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만큼 우리나라 배터리 사업의 양분이 될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한 만큼 올해도 K-배터리의 영토확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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