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1000만 시대'.. '갤S21 조기등판' 가입자 확 끌어모을까

김은지 2021. 1. 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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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4월, 세계에서 최초로 5G 이동통신을 상용화 한 이후, 1년 7개월 만에 국내 5G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월 대비 94만8385명 증가한 수치로, 5G 상용화 이후 월 기준으로는 최대 증가폭이다.

12월에도 수능,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특수가 이어지면서, 지난 12월 기준 5G 가입자 수는 1200만명에 근접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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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 1년 7개월 만에 돌파
코로나發 시장침체 장기화 여파
당초 이통사 목표치보다는 미달
올 라인업 강화·전용 요금 출시
5G 전환 속도 작년보다 빠를듯

지난 2019년 4월, 세계에서 최초로 5G 이동통신을 상용화 한 이후, 1년 7개월 만에 국내 5G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채 2년도 안돼 1000만 가입자를 돌파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당초 이통사들이 제시했던 전망치 보다는 더딘 성과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 5G 보조금 경쟁에 정부가 천문학적인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이통3사간 마케팅경쟁이 후퇴한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진정되고, '갤럭시S21' 조기 출시, 5G 폴더블폰 등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5G 전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정보통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현재 국내 5G 가입자는 1093만236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94만8385명 증가한 수치로, 5G 상용화 이후 월 기준으로는 최대 증가폭이다.업체별로는, SK텔레콤이 505만2111명으로 통신사 중 처음으로 가입자 500만명을 달성했다. 이어 KT가 333만4752명, LG유플러스 254만853명 순을 기록했다. 알뜰폰 5G 가입자는 4647명으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5G 가입자 1000만 돌파는 지난해 10월 선보인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가 5G 교체 수요를 불러온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90만원대 중반의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12 미니'가 출시되고, 수능 시즌을 겨냥한 통신업계의 마케팅 공세까지 더해지면서 막바지 5G 흥행을 견인했다. 12월에도 수능,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특수가 이어지면서, 지난 12월 기준 5G 가입자 수는 1200만명에 근접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연말 5G 전환이 탄력을 받으면서, 올해 5G 가입자 확대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올초부터 5G 스마트폰 라인업이 더욱 다변화되고, SK텔레콤이 기존 서비스보다 30% 저렴한 '5G 전용 온라인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5G 가입자 확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앞서, 지난달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신규 요금제 출시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 중 5G 요금제는 월 3만원대에 데이터 9GB, 5만원대에 데이터 200GB를 제공한다. 이는 기존 5G 요금제보다 최대 30% 가량 저렴한 요금제로, 이통 3사간 5G 요금경쟁의 도화선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전략스마트폰인 '갤럭시S21'이 예년보다 조기 등판되는 것도 5G 시장확산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전략모델인 '갤럭시 S' 시리즈를 매년 2월 공개했지만, 올해는 일정을 한 달 가량 앞당겨 오는 14일(미국 현지시간) 언팩행사를 갖고, 29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갤럭시S21 공개를 앞두고 갤럭시S20, 갤럭시S10 등 구형 모델의 공시지원금도 높아지면서, 5G 가입자 유치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편, 5G 전환이 본격화 되면서, 전 세계 LTE 시장은 내년까지 정점을 찍고, 이후 내리막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은 LTE 가입 건수가 2022년에 51억건을 기록하며 최고를 기록한 이후, 2025년 말에는 44억건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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