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돌 말았다 쫘악~ 편다.. 폴더블폰 다음은 롤러블폰

윤선영 2021. 1. 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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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기로 접어들면서, 바야흐로 '폼팩터(물리적 외형) 혁신'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롤러블폰은 이제 막 상용화 검증을 마친 폴더블폰의 뒤를 이어 올해 스마트폰 시장을 달굴 가장 핫한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롤러블폰 개발 및 출시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업체는 LG전자다.

LG전자는 앞서 지난해 9월, 전략 스마트폰 'LG 윙' 공개 행사 말미에서 롤러블폰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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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폼팩터 혁신' 경쟁
LG, CES서 롤러블 공개 예정
LG 롤러블(가칭) 렌더링 이미지. 렛츠고디지털 홈페이지 캡처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기로 접어들면서, 바야흐로 '폼팩터(물리적 외형) 혁신'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플폰과 함께 주목하고 있는 새 폼팩터가 롤러블폰이다. 롤러블폰 시장은 이제 막 개화 단계에 놓여있다. 롤러블폰은 이제 막 상용화 검증을 마친 폴더블폰의 뒤를 이어 올해 스마트폰 시장을 달굴 가장 핫한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롤러블폰 개발 및 출시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업체는 LG전자다. LG전자는 오는 11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CES 2021'에서 세계 첫 롤러블폰 'LG 롤러블(가칭)'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롤러블폰 시대를 선언한다. 다만 이번 공개는 키노트 등에서 LG전자 임원이 제품을 선보이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공개적인 롤더블폰 출시 행사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앞서 지난해 9월, 전략 스마트폰 'LG 윙' 공개 행사 말미에서 롤러블폰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당시 LG전자는 'Hold your breath(숨을 죽이고 기다리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롤러블폰 출시를 암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LG전자가 준비하고 있는 롤러블폰은 돌돌 말렸다가 펼쳐지는 형태다. 과거 상소문을 돌돌 말아 올렸던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상소문폰'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구글과 LG전자가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공개한 롤러블폰용 에뮬레이터를 살펴보면, LG 롤러블폰은 오른쪽으로 잡아당기는 구조다. 화면의 경우 펼치기 전에는 6.8인치 크기에 1080x2428의 화면비를 갖췄고, 펼치면 7.4인치 1600x2428 화면비가 제공된다.

LG전자는 그동안 매년 2월에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MWC가 미뤄지면서 CES에서 롤러블폰을 공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 오포가 롤러블폰 시제품을 먼저 선보이고, 삼성전자가 예년보다 앞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하면서, 롤더블폰 시제품 공개를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오포는 앞서 지난해 11월에 '이노데이 2020' 행사를 열고 롤러블폰 시제품 '오포X 2021'을 선보였다. 오포X 2021은 화면이 6.7인치로 펼치면 최대 7.4인치까지 늘어난다. 하지만 오포의 롤러블폰이 상용화되기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오포는 지난 2019년에는 폴더블폰 시제품을 공개했으나 아직도 제품을 출시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도 롤러블폰 출시를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디자인 전략회의에서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이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장면이 포착되며 롤러블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당시 포착된 제품은 은색 색상을 갖췄으며 두께가 얇아 폴더블폰은 아니라는 분석이 쏟아졌다. 무엇보다 이 부회장에 설명하는 연구원이 손으로 미는 제스처를 취하면서, 삼성전자의 롤러블폰 출시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당 제품이 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 WIPO(세계지식재산기구)에 특허를 출원한 '익스팬더블(Expandable)폰'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익스팬더블폰은 디스플레이를 길게 늘려 쓸 수 있는 형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최근 자사 뉴스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기존의 상식에 끊임없이 반문하고 상상력의 외연을 넓혀 무궁무진한 기술의 발전을 실현해 나가겠다. 삼성전자의 상상력은 한계가 없을 것"이라며 신제품 출시를 암시했다.

롤러블폰 성공의 관건은 폴더블폰과 마찬가지로 가격과 내구성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롤러블폰은 폴더블폰과 달리 접히는 부분이 없고 기술적 난이도 또한 복잡하다. 틈새에 외부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말았다 펼치는 과정에서 화면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 역시 지나치게 높게 책정될 경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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