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 현안설문] 92% "올 성장률 3% 힘들다".. "경기침체 내년까지 지속" 30%

김동준 2021. 1. 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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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문가 10명 중 9명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경제가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비율도 10%를 넘었다.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올해 1분기까지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명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쇼크가 올해뿐 아니라 '내년까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16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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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3% 미만' 41% 가장 많아
12%는 마이너스 성장률 예상
'코로나19 쇼크 탈출' 비관적
"1분기 회복세"는 1%에 그쳐

경제 전문가 10명 중 9명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경제가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비율도 10%를 넘었다. 반대로 정부가 제시한 전망치인 3.2% 이상 성장한다고 본 비율은 10%에도 못 미쳤다.

지난해 우리 경제를 괴롭혔던 '코로나19 쇼크'에서 벗어나는 시기는 '올해 4분기 이후'로 답한 사람이 많았다. 내년까지 '코로나19 경기 침체가 지속할 것'이라는 응답도 30%에 달해 비관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3일 디지털타임스가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경제학·경영학 교수, 국책·민간 경제연구기관 연구위원, 금융권 임원, 기업체 대표·임직원 등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 미만으로 예측한 사람은 92명이었다.

구체적으로 '2~3% 미만'이 41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1~2% 미만' 24명, '0~1% 미만' 15명 순이었다. 12명은 올해 성장률을 마이너스(-)로 예상했다.

문재인 정부의 지난해 경제정책에 대한 점수를 '60점 미만'으로 준 사람은 28명이었다. '80~90점'으로 응답한 사람이 5명인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90~100점'으로 평가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60~70점'은 38명, '70~80점'은 2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우리 경제의 신용등급, 대외건전성 등이 견고하게 평가되고 있다"는 정부의 자화자찬과 달리 전문가 다수는 사실상 '낙제점'을 준 꼴이다.

전문가 77명은 지난해 성장률을 '-2.0~-1.0%' 수준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이 -1.1%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예상보다 악화한 '-3.0%~-2.0% 미만'으로 예상한 사람은 7명이었다. 이에 반해 정부 예상보다 나을 것으로 본 사람은 16명이었다. '-1.0%~0.0%' 미만 11명, '0.0%~1% 미만' 5명 등이다.

전문가 일부는 코로나19가 불러온 경제 쇼크가 내년까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올해 1분기까지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명에 불과했다. '2분기까지'는 21명, '3분기까지'는 25명, '4분기까지'는 34명으로 대부분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코로나19 쇼크가 올해뿐 아니라 '내년까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16명에 달했다. 또 코로나19에서 벗어나 경제가 회복하는 시기도 올해 4분기로 본 사람이 47명으로 가장 많았다. 내년 이후로도 경기 침체가 지속할 것이라는 응답자도 30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1명이었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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