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헬스장 운영하던 50대 숨진 채 발견

백경열 기자 2021. 1. 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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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대구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던 50대가 새해 첫날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3일 대구경찰청은 지난 1일 오후 6시30분쯤 대구 달서구 상인동의 한 헬스장에서 관장 A씨가 쓰러져 숨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타살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A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메모의)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으나,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글을 확인했다”면서 “코로나19와 관련한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헬스장 운영자 등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글이 퍼지고 있다. 한 회원은 “대구에서 신천지 때문에 2달 문 닫고 너무 힘들었다”면서 “이제 좀 살 만하나 했더니 대단한 K방역으로 헬스업계 곡소리 난다”고 썼다. 이어 “작년 2월에는 왜 대구만 이렇게 힘들어해야 하는지 억울했는데 이제 전국구의 불행이다”고 밝혔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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