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교도소·교회 집단감염 등 23명 확진..5인 이상 집합 금지(종합)

(사진=강원북부교도소 제공)

[속초=뉴시스]장경일 기자 = 강원도에서 3일 하루 동안 2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속초 6명, 원주·동해 각 5명, 강릉 3명, 철원 2명, 평창·고성 각 1명 등 총 23명이 도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속초에서는 강원 북부교도소 재소자 4명을 포함해 6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교도소 재소자 4명은 최근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이감된 인원들로 지난달 31일 동부구치소에서 이감된 인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실시한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해당 교도소의 기존 재소자나 교도관, 근무자들 중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에서는 단구동 모 교회 교인 1명 및 해당 교회 관련 확진자인 원주 338, 347번 확진자의 접촉자 각 2명 등 5명이 확진됐다.

이 교회에서는 1일부터 이날까지 교인 등 총 29명의 관련 확진자가 발생해 교인 및 방문자들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동해시청 제공)

동해에서는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동해 151번 확진자 접촉자 1명과 자가격리 중이던 동해 10, 103번 확진자 접촉자 각 1명을 포함해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동해 10번 확진자는 동해병원과 관련해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동해 103번 확진자는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강릉에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강릉 96번 확진자 가족 2명과 70대 양양 거주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강릉 96번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하고, 양양 거주자는 강릉아산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강릉 확진자로 분류됐으며 속초의료원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철원에서는 모 주간 보호센터 집단감염과 관련해 23일부터 자가격리 중이던 주민 2명이 확진됐고, 평창에서는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 용인시 모 교회와 관련해 용평면 주민 1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고성에서는 수도권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거진읍 주민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03. photo@newsis.com

한편, 정부 지침에 따라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4일부터 17일까지 연장되는 가운데 비수도권 지역에도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이 기간 동안 적용된다.

이에 따라 4일부터 도내에서도 5명 이상 식당 예약 및 동시입장이 금지되며, 거주공간이 동일한 가족 등을 제외한 5명 이상의 사적 모임도 가질 수 없게 된다.

이밖에 마트와 백화점 등에서는 매장 내 시식·시음이 금지되고 스크린골프장은 실내외를 불문하고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지며, 숙박시설에서는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기간과 동일하게 파티행위가 금지된다.

이날 확진 판정으로 속초 누적 확진자는 80명, 원주 357명, 동해 157명, 강릉 122명, 철원 186명, 평창 31명, 고성 4명으로 늘고 강원도 누적 확진자는 132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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