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접촉한 北 "바이든과 좋은 관계 원한다"
납치문제 담판짓고 싶다"
북한이 최근 유럽의회와 접촉해 "미국과 좋은 관계를 원한다"며 미·북 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는 20일 조 바이든 행정부 공식 출범 이후 미·북 대화가 다시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에 온라인 회담을 요청해 왔다"며 "12월 초 루카스 맨들 한반도관계대표단 회장과 주베를린 북한대사가 비공식 온라인 회담을 했다"고 보도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북한대사는 "미국이 대북 적대 정책을 중단한다면 미국과 돈독한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여러 차례 언급하며 북한은 조 바이든 당선인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은 북한의 대(對)유럽 관계 중심지 역할을 하는 주베를린 북한대사관을 통해 공식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북한이 유럽의회를 통해 미국에 구체적인 협상 의사를 전달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담판을 짓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스가 총리는 일본 우파 논객·정치평론가 사쿠라이 요시코와 국내외 정세, 코로나19 등에 대해 인터뷰했고 그 내용이 지난 3일 산케이신문에 게재됐다. 이 대담에서 스가 총리는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 "'조건 없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용의가 있다'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방침을 이어받아 어떻게 하든 김 위원장과 직접 담판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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