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집단감염' 광주 68명 확진..역대 일일 최다(종합)

변재훈 2021. 1. 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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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요양병원발 집단 감염이 발생, 하루 사이 6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일일 최대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3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일일 확진자는 68명이다.

정확한 감염 경위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꾸준히 발생, 5명이 늘었다.

최근 광주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원별 확진자 수는 ▲에버그린 요양원(진요양병원·사우나 등 포함) 64명 ▲효정요양병원 62명 ▲청사교회 47명 ▲의사 체육동호회 관련 23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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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정요양병원 종사자·입원자 55명 감염..타 권역 병상 이송까지
기존감염원·지역간 이동 연관 8명 확진..'감염 미궁' 관련 확산도
'요양시설 종사자, 매일 신속항원검사' 의무화 등 방역관리 강화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3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한 요양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확진으로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환자를 타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 요양병원에서는 이날 오후 2시기준 종사자 9명, 환자 53명 등 총 6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1.01.03.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에서 요양병원발 집단 감염이 발생, 하루 사이 6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일일 최대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3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일일 확진자는 68명이다.

일일 확진자 수로는 최대 규모다. 당초 기록은 교회 관련 집단 감염이 잇따랐던 지난해 8월26일 39명이었다.

이날 현재 발생한 확진자는 광주 1138~1205번째 환자로 등록됐다.

이들 중 55명(1138~1190·1195·1197번째 환자)은 광산구 삼거동 소재 효정요양병원 관련 입원 환자 또는 종사자다.

앞서 전날 이 요양병원은 고위험시설 종사자 대상 전수 검사를 통해 종사자 7명(간호사 1명·요양보호사 1명·직원 5명)이 확진 판명돼 새로운 감염 경로로 떠올랐다.

전날부터 이틀간 효정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62명(입원 환자 53명·종사자 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요양병원 내 입소 환자는 53명은 고령 기저질환자인 점 등을 고려해 감염병 전담 치료 병상으로 이송이 결정됐다. 32명은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빛고을전남대병원, 목포·강진·군산·남원 의료원 등 7개 의료기관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다.

나머지 21명은 다른 권역 격리 병상에서 치료를 받는다. 광주 지역 확진자가 비호남권 병상으로 이송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사자 9명은 경증 환자로 분류, 지역 내 생활치료센터 2곳에 격리된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7일 오전 광주 광산구 한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발생해 교회가 폐쇄돼 있다. 2020.12.27. hgryu77@newsis.com


기존 감염원 접촉 또는 지역간 이동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도 잇따랐다.

광주 1196·1198·1199·1200·1202번째 환자 등 5명은 교인 간 집단 감염이 발생한 청사교회 관련 밀접촉자로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됐다.

광주 1192·1201번째 환자는 각각 전북, 제주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1205번째 환자 역시 또다른 집단감염원인 에버그린요양원 관련 접촉자로서 자가 격리 중 확진됐다.

정확한 감염 경위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꾸준히 발생, 5명이 늘었다.

서구에 사는 1191·1194번째 환자는 현재까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다. 또다른 서구민 1193번째 환자 역시 '감염원 불명'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북구에 거주하는 1203~1204번째 환자도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남구민(광주 1113번째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뒤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최근 광주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원별 확진자 수는 ▲에버그린 요양원(진요양병원·사우나 등 포함) 64명 ▲효정요양병원 62명 ▲청사교회 47명 ▲의사 체육동호회 관련 23명 등이다.

이로써 광주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02명으로 늘었다.

시 방역당국은 정밀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들의 감염 경위와 동선·접촉자 등을 규명하고 있다.

또 지역 내 전 요양시설에 대해 종사자는 매일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하는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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