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타 권역 첫 이송..'62명 확진' 효정요양병원 병상 재배치(종합)

변재훈 2021. 1. 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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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방역당국이 최근 이틀새 종사자·입원 환자 6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요양병원 내 병상 재배치에 나섰다.

3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광산구 삼거동 효정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62명(입원 환자 53명·종사자 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 방역당국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함께 '사망자 최소화', '추가 확진자 발생 억제'를 목표로 효정요양병원 관련 후속 대응을 수립,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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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판정 입원 환자 53명 이송..종사자 9명은 생활치료센터 行
타 권역 병상 입원 21명, 32명은 호남권 7개 병원 격리 수용 방침
추가 확산 차단 위해 직·간접 접촉자, 병원 본관에 동일집단 격리
관내 전 요양시설 종사자 신속 항원 검사 의무화, PCR 검사 확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3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한 요양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확진으로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환자를 타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 요양병원에서는 이날 오후 2시기준 종사자 9명, 환자 53명 등 총 6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1.01.03.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시 방역당국이 최근 이틀새 종사자·입원 환자 6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요양병원 내 병상 재배치에 나섰다.

확진자 중 일부 고령의 기저질환자는 지역 중증 병상 포화로 인해 타 권역 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다. 광주에선 첫 비호남권병상 이송이다.

3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광산구 삼거동 효정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62명(입원 환자 53명·종사자 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날 간호사·요양보호사·직원 등 종사자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날 입원환자 53명과 직원 2명의 감염 사실이 추가 확인됐다.

시 방역당국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함께 '사망자 최소화', '추가 확진자 발생 억제'를 목표로 효정요양병원 관련 후속 대응을 수립, 추진했다.

확진자 중 입원 환자 53명은 고령이고, 기저 질환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모두 외부 감염병 전담 치료기관으로 옮겨 치료하기로 했다.

이 중 32명은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빛고을전남대병원, 목포·강진·군산·남원의료원 등 호남권 7개 의료기관으로 나뉘어 이송 조치된다.

나머지 21명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호남권이 아닌 다른 권역에 확보한 병상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는다.

확진자 중 건강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고 젊은 종사자 9명은 광주소방학교·나주 한전 KPX인재개발원 등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져 격리된다.

또 집단 감염이 발생한 본관 2층 건물 내에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밀접촉자들을 위한 거주 공간을 따로 마련, 의료진과 함께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를 내렸다.

또 다른 병원 건물인 신관(지하 1층~지상 4층 규모) 내에선 확진 사례가 단 1건도 나오지 않은 만큼, 신관 입원 환자는 다른 민간 요양병원으로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방역당국은 관내 요양병원 입원 현황 등을 점검, 차질 없이 전원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3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한 요양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확진으로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구급차량이 환자를 타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요양병원에서는 이날 오후 2시기준 종사자 9명, 환자 53명 등 총 6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1.01.03.hgryu77@newsis.com


지역 내 요양시설 종사자 등에 대한 진단 검사를 강화하는 등 후속 방역조치도 강화한다.

우선 관내 모든 요양시설(병원 포함) 종사자에 대해선 매일 신속항원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한다. 요양시설 환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사흘에 1차례씩 타액유전자증폭(PCR) 검사도 진행한다.

감염에 취약한 요양시설 내 코로나19 감염 발생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기 위해서다.

신속항원검사 방식은 코·목에서 검체를 채취해 1시간 내로 결과가 나온다. 다만 의사 등 전문인력이 필요하고 바이러스 양이 적으면 무증상 환자의 진단율과 정확도가 뒤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타액 PCR 검사는 침 등을 이용한 검사 방식으로 전문 의료진 없이 검체를 채취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검사 결과 도출까지 하루 정도 소요된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효정요양병원 최초 감염 경로는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먼저 확진된 종사자의 증상 발현 시점과 밀접촉자 동선 등을 파악, 감염원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입원 환자·종사자 동일집단 격리는 불가피한 조치다"라고 설명하면서 "확진 판정을 받은 입원 환자들이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상 재배정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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