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장 운영 두고 '형평성 논란'..확진자, 3주만에 600명대

박경훈 2021. 1. 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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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연장과 관련해 형평성 논란이 불고 있다.

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검사수 감소 영향 등으로 3주 만에 600명대로 떨어졌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23일 만에 600명대인 657명으로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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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보완해 17일까지 연장
태권도장, 학원으로 보고 9인까지 운영허용
여타 실내체육시설 반발..한 헬스관장, 숨진 채 발견
확진자 657명 '크게 줄어' "아슬아슬한 저지 국면"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연장과 관련해 형평성 논란이 불고 있다. 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검사수 감소 영향 등으로 3주 만에 600명대로 떨어졌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연장되는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헬스장에서 관장이 휴관 공지를 입구에 붙이고 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3일부터 17일까지 2주 연장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수도권의 헬스장·필라테스 등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는 2주 연장됐다. (사진=이영훈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연말연시 특별대책의 핵심 조치와 수도권·비수도권의 현재 거리 두기 단계별 조치를 17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연장을 기본으로 △5명 이상 ‘사적모임’ 전국적으로 금지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시설 일부 운영 허용 △9인 이하 수도권 학원·교습소 일부 운영 허용 등을 담고 있다.

문제는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영업정지가 계속되자 형평성 논란이 터져 나온 것. 가장 논란이 되는 점은 태권도장 운영 일부 허용이다. 방역당국은 그간 집합금지가 내려진 수도권 학원·교습소에 대해 동시간대 교습인원 9인까지 운영을 허용했다. 여기에는 실내체육시설로 볼 수 있는 태권도장이 포함됐다.

그러자 여타 실내체육시설 업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회원수 4만여명의 한 헬스클럽관장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부 정책에 반발해 운영을 강행하겠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글에는 100여개의 동조 댓글이 달렸다. 정확한 사인은 수사 중이지만 대구의 한 헬스장 관장은 새해 첫날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정부는 태권도장 일부 운영은 ‘돌봄’ 차원에서 봐야 한다며 양해를 부탁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는 이날 “현재 태권도 학원에 있어 일부 운영이 허용됨에 따라 실내체육시설 전반에서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이 부분들은 (학부모들의) 돌봄에 있어 부담들이 너무 커지다 보니 학원들을 부분적으로 완화해 준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23일 만에 600명대인 657명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날 검사수는 7만 4272건으로, 통상 검사수 10만에, 1000여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걸 고려하면 일시적인 결과라는 분석이다.

방역당국 역시 고무적이라면서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반장은 “지난주 하루 평균 환자 수가 931명으로 지지난주 1017명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현재는 더 이상 확산을 멈추고 아슬아슬한 저지 국면에 계속 진입해 있거나, 정점을 지나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는 국면으로 보고 있다. 이번주 중에 전개되는 추이를 조금 더 관찰하겠다”고 설명했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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