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시장 후보 '인물난'에 김동연 차출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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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차출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지도부가 당헌까지 개정해 올해 4월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상황에서 안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며 "당내에서 여러 대안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안 대표를 제칠 만한 후보군을 찾는 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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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시장 여론조사서 野에 밀려
중도 확장성 있는 金 전 부총리 거론
3일 민주당 안팎에서는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김 전 부총리가 거론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냈다는 상징성과 함께 최저임금 인상, 소득 주도 성장 등에 대한 소신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중도 확장성도 거머쥘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전 부총리 등판론은 최근 서울시장 여야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여권이 크게 뒤지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 2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28~29일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장 여야 후보 적합도 조사(표본 오차 95%·신뢰 수준 ±3.5%포인트)에서 안 대표가 26.2%로 1위를 차지했다.
출마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여권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안 대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1.6%를 기록했다. 3위와 4위는 각각 나경원 전 의원(10.7%)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10.4%)으로 모두 야권 주자의 차지였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 유일하게 출마를 공식화한 우상호 의원은 6.4%에 그쳤다. 여권 내에서 ‘제3후보’의 필요성에 제기되는 이유다.
김 전 부총리가 자수성가한 인물이라는 점도 대중에게 매력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전 부총리는 상고와 야간대학을 졸업한 뒤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기획재정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치며 부총리까지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 방향인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속도 조절의 필요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지도부가 당헌까지 개정해 올해 4월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상황에서 안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며 “당내에서 여러 대안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안 대표를 제칠 만한 후보군을 찾는 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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