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상용화·바이드노믹스 등 한은이 뽑은 7대 세계 경제 이슈

송정은 기자 2021. 1. 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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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021년 세계 경제를 좌우할 주요 이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상용화, '바이드노믹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정책), 중국의 성장 전략 전환 등을 꼽았다.

한은은 "올해 세계 경제는 글로벌 경기회복 불균형 심화 등 일부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미국 신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등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확대될 전망"이라면서도 "코로나19 종식 지연, 미·중 갈등 등 요인으로 세계 경제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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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성장전략 전환·글로벌 경기회복 불균형 등도 꼽혀

한국은행이 2021년 세계 경제를 좌우할 주요 이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상용화, ‘바이드노믹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정책), 중국의 성장 전략 전환 등을 꼽았다.

한은 조사국 국제경제부는 3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년 세계 경제 향방을 좌우할 7대 이슈’를 선정해 발표했다. 한은은 “올해 세계 경제는 글로벌 경기회복 불균형 심화 등 일부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미국 신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등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확대될 전망”이라면서도 “코로나19 종식 지연, 미·중 갈등 등 요인으로 세계 경제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백신 공급계획 등을 고려할 때 선진국을 중심으로 올해 하반기 중 집단 면역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되나 백신 접종 거부감과 일부 백신의 출시 지연 가능성 등은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제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백신 보급 시기, 재정 여력 등에 따라 국가 간 경기 회복세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주요 이슈다. 코로나19의 충격이 서비스업 및 저소득층에 집중되면서 국가 내 부문 간에도 차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한은은 또 “바이든 신정부 출범 이후 재정지출 확대, 증세, 다자주의 및 친환경을 골자로 하는 바이드노믹스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대규모 재정지출 및 인프라 투자, 세계무역 환경의 불확실성 완화 등이 세계 경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내수시장도 주목할 부분이다. 중국은 14차 5개년(2021∼2025년) 경제사회발전계획에 따른 ‘쌍순환’(수출 개방 지속하는 동시에 내수를 활성화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거대 내수시장의 잠재력을 활용해 기존 수출중심 성장 패러다임으로부터의 전환을 모색할 방침이다. 쌍순환 정책의 영향으로 중국의 글로벌 공급망 참여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으나 글로벌 소비시장으로서 잠재력은 확대될 수 있다.

아울러 한은은 미·중간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유럽 내 경제력 격차가 심화되는 가운데 경제·정치적 갈등이 확산할 가능성도 주시했다.

마지막으로 기후변화 관련 국제적 대응 노력 강화가 꼽혔다. 한은은 “신기후체제가 2021년부터 출범하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 들어 미국의 기후변화 관련 정책 기조 전환이 예상되는 만큼 환경규제, 투자확대 등 국제사회의 대응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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