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DLS 시장 갈수록 더 쪼그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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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파생결합증권(ELS·DLS) 발행 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점진적으로 위축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파생결합증권 발행 시장은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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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결합증권 규제 본격화
증권사 발행도 줄어들 전망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파생결합증권 발행 시장은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위원회가 작년 7월 말 발표한 '파생결합증권 시장 건전화 방안'에 따라 규제가 본격화 되면서 증권사들이 파생결합증권 발행을 줄일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제시한 '건전화 방안'의 기본방향에는 발행사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수 있는 운용구조를 갖추어야 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현하도록 했다"면서 "증권사들은 레버리지비율 강화와 유동성비율 내실화로 원금비보장형 파생결합증권의 발행잔액을 점진적으로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파생결합증권 시장 규제에 나선데는 ELS발(發) 마진콜 사태가 국내 자금 조달 시장의 근간인 국내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을 뒤흔들어놨기 때문이다.
해외 지수 폭락으로 ELS 등을 통해 해외 선물·옵션에 투자했던 증권사에 '조' 단위 마진콜(추가 증거금 납부 요구)이 들어왔고 증권사들은 채권과 기업어음(CP)을 매도했다. 증권사들이 채권 매도로 확보한 현금으로 달러를 급하게 구하면서 외환 시장 변동성도 확대됐다. ELS에 대한 투심은 청약도 미달되는 사례가 속출할 정도로 악화했다.
파생결합증권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곤두박질 친데다 증시랠리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직접투자로 옮겨간 점도 파생결합증권 시장의 위축에 한 몫했다. 실제로 ELS에 대한 투심은 청약도 미달되는 사례가 속출할 정도로 악화했다.
아울러 지난해 3·4분기 이후 주식시장의 랠리에 따른 ELS 상환 물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ELS 재투자보다는 직접 투자 등으로 자금 유출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학 개미' 열풍도 파생결합증권 시장의 위축에 한 몫한 셈이다.
일각에선 파생결합증권의 발행은 위축될 수 있지만 투자 수요는 부각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금리형 상품으로 자산 증식이 어려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공원배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는 제로금리 시대를 앞당겼다"면서 "제로금리 시대에 상대적으로 ELS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어 ELS에 대한 투자자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 시장은 1년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0년 ELS·DLS 발행액은 49조88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발행액 94조3348억원에 비해 47.33%나 급감한 수준이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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