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연봉 2018년의 절반, 류현진 성공이 토론토 투자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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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는 돈이 많다고 마음껏 쓸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토론토 구단 또한 공식 SNS를 통해 류현진의 활약상과 수상소식은 물론, 생일, 그리고 입단 1주년 등을 늘 챙기며 에이스에 걸맞은 대우를 하고 있다.
그래도 토론토는 지난 3년 동안 주축 선수들을 정리하며 부지런히 팀 연봉 규모를 낮췄다.
개막전 기준 2017년 팀 연봉 1억6300만 달러, 2018년 팀연봉 1억6200만 달러였던 토론토의 현재 팀 연봉은 8000만 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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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메이저리그(ML)는 돈이 많다고 마음껏 쓸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냉정하게 전력을 판단하고 도전할 수 없다면 인내를 갖고 탱킹도 마다하지 않는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토론토가 그랬다. 2015년 93승, 2016년 89승을 거두며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올랐던 토론토는 과감하게 리셋 버튼을 눌렀다. 2018년 시즌 중 주축선수들을 트레이드하며 이른바 ‘새 판 짜기’에 집중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86패 이상을 당했으나 리빌딩이 마냥 길어지지는 않았다. 2019년 유망주들이 잠재력을 펼쳐보이자 다시 가속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약 1년 전 역대 구단 투수 최고액인 4년 8000만 달러를 투자해 프리에이전트(FA) 류현진을 영입했다.
결과는 모두가 알고 있는 그대로다. 류현진은 토론토 첫 해부터 에이스 구실을 완벽히 소화했다.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로테이션을 빠지지 않으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토론토 선발진을 이끌었다.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3.0으로 팀내 1위에 올랐고 2년 연속 사이영상 투표 3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던 2018년에 못지 않은 2019년을 만들며 내셔널리그에 이어 아메리칸리그도 정복했다. 지난달에는 한 해 최고 왼손투수에게 수여하는 2020 워렌 스판상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토론토 구단 또한 공식 SNS를 통해 류현진의 활약상과 수상소식은 물론, 생일, 그리고 입단 1주년 등을 늘 챙기며 에이스에 걸맞은 대우를 하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류현진을 앞세워 3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른 토론토는 이번 FA 시장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트레버 바우어, 조지 스프링어, 스가노 토모유키 등 특급 FA들을 영입 후보군에 넣어뒀다. 바우어는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토론토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고 현지 언론은 토론토가 메츠와 스프링어를 두고 치열한 영입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스팅으로 빅리그에 도전하는 요미우리 에이스 스가노 또한 토론토를 포함해 메츠, 샌프란시스코 등이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
물론 후보군에 넣어둔 선수 모두를 영입할 수는 없다. 특히 바우어와 스프링어의 FA 계약은 총액 1억 달러 이상이 될 전망이다. 그래도 토론토는 지난 3년 동안 주축 선수들을 정리하며 부지런히 팀 연봉 규모를 낮췄다. 개막전 기준 2017년 팀 연봉 1억6300만 달러, 2018년 팀연봉 1억6200만 달러였던 토론토의 현재 팀 연봉은 8000만 달러 수준이다. FA 대어를 잡을 수 있는 재정적 여유가 있다. 바우어 혹은 스가노를 영입해 류현진과 원투펀치를 구축할 수 있고 스프링어를 데려와 외야진에 기둥을 세울 수 있다는 얘기다.
만일 지난해 성공이 없었다면 이런 공격적인 투자 또한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토론토는 류현진으로 특급 FA 효과를 누렸고 현재 탬파베이, 뉴욕 양키스를 넘어 지구 정복을 바라본다. 괴물 류현진이 일으킨 거대한 임팩트가 빅리그 판도 변화까지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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