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대응사단 임무, 대테러 및 재해·재난 지원에 초점.. 그 이유는?

박병진 2021. 1. 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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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창설된 육군의 '신속대응사단'은 주된 임무가 대테러와 재해·재난 지원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그는 "신속대응사단이 전시에 항공기로 최단 시간에 적지 종심(縱深)지역 깊이 침투해 중요 요충지를 점령하고 적 핵심부대를 격멸하는 작전 등을 수행한다는 얘기는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라면서 "당분간은 특전사가 담당해온 대테러와 재해재난시 구조활동을 대신 하는 부대로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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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47D 치누크
지난 1일 창설된 육군의 ‘신속대응사단’은 주된 임무가 대테러와 재해·재난 지원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시 항공자산을 이용, 적 기지에 병력을 신속 투입하고 전투를 치르기에는 군의 보유 장비가 턱없이 부족해서다.

국방부는 3일 최근 일부 언론에 보도된 신속대응사단 관련 내용 중 “‘신속대응사단이 전시 등에 수송기나 헬기로 북한 깊숙이 진입해 지휘부를 점령하는 임무를 갖춘 부대’라고 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신속대응사단은 후방지역에서의 테러 및 재난 등 비전통 위협 대응과 국지도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이라고 밝혔다. 다만 향후 전시 세부 운용과 시설, 장비 등은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방부는 2018년 국방백서에서 “전후방 각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협에 대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신속대응사단을 창설하겠다”며 밝힌 바 있다.

이에따라 육군은 기존 2사단을 해체하고 사단 사령부와 제2작전사령부 직할 공중강습부대인 201·203특공여단을 예하에 배속해 미국 육군의 제101·82공정사단 등과 같은 공세적 기동부대인 신속대응사단을 꾸렸다.
UH-60 블랙호크
하지만 현재로선 신속대응사단의 전시 임무 수행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신속한 적진 침투를 위해서는 항공자산이 필수인데 현재 육군이 보유한 CH-47D ‘치누크’와 UH-60P ‘블랙호크’는 노후화돼 야간 전술기동이 어려운 상태다. 국산 수리온 헬기 역시 장거리 비행과 정밀항법, 생존장비 등에서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군이 보유한 C-130 수송기 조차 야간기동이 제한된다.
수리온 헬기
군 소식통은 “지난해 전방 모부대에서 수리온 헬기에 수색대대와 특공대대를 태워 작전에 투입하는 워게임을 했는데 전원 전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야간 전술기동장비가 갖춰지지 않은 탓에 적의 대공포 공격에 취약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속대응사단이 전시에 항공기로 최단 시간에 적지 종심(縱深)지역 깊이 침투해 중요 요충지를 점령하고 적 핵심부대를 격멸하는 작전 등을 수행한다는 얘기는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라면서 “당분간은 특전사가 담당해온 대테러와 재해재난시 구조활동을 대신 하는 부대로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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