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항만에 에너지시설·테마파크 건설.. 2.5조 들여 해양산업 육성

손영하 2021. 1. 3.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래되고 쓰임이 없는 항만 공간에 연구·산업시설이 들어서 미래지향적인 에너지 허브로 재개발된다.

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발표한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는 '항만 기반 해양산업 육성 및 지원 사업' 7개가 포함됐다.

노후·유휴 항만 공간에 산업시설, 해양관광시설, 문화시설 등 지역의 신성장 동력이 될 투자시설을 유치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항만재개발 <2> 항만 기반 해양산업 육성
군산항 생활체육시설, 동해·묵호항 워터파크 등
시각물_항만재개발

오래되고 쓰임이 없는 항만 공간에 연구·산업시설이 들어서 미래지향적인 에너지 허브로 재개발된다. 아쿠아리움이나 레저테마파크와 같이 관광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시설도 항만에 자리 잡는다.

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발표한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는 '항만 기반 해양산업 육성 및 지원 사업' 7개가 포함됐다. 노후·유휴 항만 공간에 산업시설, 해양관광시설, 문화시설 등 지역의 신성장 동력이 될 투자시설을 유치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전체 기본계획에 투입되는 예산 6조8,000억원 가운데 2조5,500억여원이 해양산업 육성 및 지원에 사용된다.

정부는 먼저 광양항 내 묘도 매립지를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복합에너지 발전시설, 재생에너지 생산시설 등을 갖춘 에너지클러스터로 개발할 계획이다. 미래신소재, 신재생에너지 등 특성화 단지는 물론 물류·저장 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광양항 내 제3 매립지에는 연구·산업시설이 확충돼 물류·유통·제조·가공 등을 아우르는 미래신성장산업 집적 공간으로 조성된다.

광양항 3단계 투기장 재개발 계획. 해양수산부 제공

관광산업에 초점을 맞춘 항만 재개발 사업도 있다. 울산항 매암동 매립지는 전시·관람시설, 숙박시설 등이 도입돼 고래문화특구와 연계된 해양관광거점으로 재개발될 예정이다. 동해·묵호항 역시 △워터파크 리조트 △역사문화전시관 △수변공원 등이 들어서 해양관광 중심지로 탈바꿈한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 간 이견으로 개발이 추진되지 못했던 군산항 금란도 매립지에는 생활체육시설과 대규모 공원이 들어선다. 군산항 인근에 근대문화유산 거리 등 관광명소가 있는 만큼, 시민들이 물가에서 휴식과 체험형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목적이다. 인천항 내 영종도에는 의료관광시설, 아쿠아리움 등이 들어서 수도권과 인천국제공항을 연계한 종합관광레저단지가 조성된다.

그밖에 여수항 신항은 해양산업육성 거점 지역으로 활용된다. 정부는 특히 여수엑스포 완료 후 기능 전환이 부진했던 일부 부지를 이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여수세계박람회장 시설을 활용해 여수를 남해안 성장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해양레저테마파크, 전시관, 문화공원 등이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