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6일 신년음악회 온라인으로 생중계

전지현 2021. 1. 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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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매년 열어온 신년음악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다만 신축년 새해에 확산중인 코로나19로 온라인에서만 감상할 수 있다.

 문체부는 6일 오후 7시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비대면 '2021 신년음악회'를 예술의전당 네이버티브이(TV)·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사상 최초로 생중계되는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힘든 국민들을 위로하고, 새해를 맞아 희망을 전한다. 현장의 생생한 영상과 음향을 전달하기 위해 클래식 음악 방송·음향 전문가인 한봉근 프로듀서와 최진 음향 감독이 참여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이번에 여자경이 지휘하는 KBS교향악단이 애국가를 연주하면서 음악회 1부 문을 연다. 바리톤 이인규는 이적의 '당연한 것들'을 통해 코로나로 잃어버린 일상의 소중함과 다시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노래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는 6·25 전쟁 제70주년 행사에서 참전용사들을 기리며 연주했던 김효근의 '내 영혼 바람 되어',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천안함 46용사 묘역 앞에서 헌정 연주했던 드보르자크의 '꿈속의 고향'을 들려준다.

 발레 무용수 김지영과 김기완은 엔니오 모리코네의 '더 미션'에 맞춘 합동공연으로 힘차고 굳센 의지를 표현한다. 2020년 8·15 경축식에서 화제가 됐던 안무다. 소프라노 박혜상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다룬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삽입곡(OST)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그 날'을 노래한다.

 음악회 2부는 2020년 초연한 대형 창작오페라 '박하사탕'(이건용 작곡)의 서곡으로 시작된다. 이번 신년음악회를 위해 원곡에는 없던 서곡을 작곡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멘델스존의 피아노 협주곡 1번 사단조를 연주할 계획이다.

피아니스트 김선욱
 여자경이 지휘하는 KBS교향악단은 마지막 곡으로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하며 2021년 새해 기대와 희망을 전한다. 이번에 철저한 방역을 위해 교향악단 편성 규모를 축소하고, 연주자 간에 최대한 거리두기를 한다. 또한 관악기 연주자와 성악가를 제외한 참여 예술가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한다.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관악기 연주자들 사이에는 투명 칸막이를 설치할 예정이다.

온라인 생중계 이후 17일 오후 5시 30분 한국방송(KBS 1TV) '열린음악회'를 통해 90분간 전국에 방송될 예정이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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