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내달 치료제-백신으로 코로나 조기 극복 발판 마련"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641명입니다. 어제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인된 환자는 91명입니다. 어제 20분의 환자분이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신 환자분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선제적 검사를 확대하고 거리두기를 계속 강화한 결과 이번 3차 유행의 확산이 저지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일시적인 정점 상태에서 분기점에 위치해 있거나 혹은 정점을 완만하게 지나가고 있는 중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12월 27일부터 1월 2일까지 지난 한 주간에 하루 평균 국내 환자는 931명이었고 직전 주에 1,017명에 비해 감소하였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계속 낮아지며 현재 1 정도로 내려온 상태입니다.
휴일과 주말에 검사량 감소 효과를 감안할 때 확실하게 감소세로 전환되었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는 감소세로 전환되었다고 하더라도 지역사회 감염 저변이 넓은 이번 유행의 특성상 그 감소 속도는 매우 완만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조금만 더 노력해서 확연한 감소세로 전환시키고 환자 감소 추이를 보다 가속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1월간 최대한 유행규모를 줄일 수 있다면 2월부터는 치료제와 예방접종을 통한 보다 공격적인 방역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여 있습니다. 특히 최근 1주간의 감염양상을 보면 집단발생은 28%로 줄어들었고 반면 확진자 접촉과 조사 중 비중이 70%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중이용시설보다 소규모 모임과 개인간 접촉에 의해 감염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모임과 약속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일부터 1월 27일까지 2주간만 모든 사적인 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지금은 모임과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유행 규모의 축소에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안입니다.
방역대응 상황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임시선별검사소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 지역에도 확대하여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총 188개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고 어제는 약 4만 건의 검사가 실시되었습니다. 전국 선별진료소에서 약 3만8,000여 건을 검사한 것을 합치면 어제도 총 8만여 건의 검사가 실시된 것입니다. 새해 연휴 기간을 맞이하여서도 휴식을 잊고 연일 고군분투 중인 현장의 모든 방역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의료 대응 상황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수도권에 하루 이상 배정을 대기하고 있는 환자는 어제 0시 기준으로 10명으로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의료 대응은 현재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 12월 13일 1만 병상을 확보하겠다는 수도권 긴급의료 대응계획을 수립한 후 20일간 총 1만2,000여 병상을 확충하여 목표를 초과하여 달성하였습니다.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 전담병원, 중환자 병상 모두 목표치 이상을 확보하였습니다. 33개의 생활치료센터를 새롭게 설치하였고 거점생활치료센터를 도입하여 자택 대기 중이던 고령이나 미열환자 등과 같은 의료적 관리가 필요한 환자들이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재정지원을 강화하고 인력과 물자를 지원하며 공공병원과 민간병원의 참여가 확대되었습니다.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하여 중환자 치료를 위한 시설과 장비를 신속히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또한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의 협력 하에 병상의 1% 이상을 중환자 병상으로 확보하였습니다. 병상 배정 건을 기존 지자체에서 중수본 직할로 전환하고 환자 배정업무를 담당하는 인력도 대폭 확충하는 등 병상 운영의 효율성도 제고하였습니다. 고령자, 장애인, 정신질환자 등 특수한 여건의 환자를 위한 병상도 별도로 마련하였습니다.
현재는 하루 1,000명대 이상의 환자 발생에도 큰 문제 없이 대응할 수 있는 의료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생활치료센터는 7,800여 명, 전담병원은 2,500여 명이 수용 가능하며 준중환자 병상은 64병상, 중환자에 대한 전담치료병상은 191병상이 가용한 상황입니다. 협력하고 계신 모든 의료기관과 현장에서 환자진료에 전념을 다하고 계신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보다 지속 가능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료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계속하겠습니다.
요양병원에 집단감염과 관련한 긴급의료대응방안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지난 12월 동안 요양병원의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하였고 방역관리가 미흡한 부분들이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동일집단격리가 실시될 요양병원 14군데에서 환자가 1,000여 명, 사망자가 100여 명 발생하는 등 피해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수립하였고 이를 신속하게 이행하고자 합니다.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이나 구로 미소들 노인전문병원같이 감염이 급속히 확산된 사례들을 분석해 보면 주로 종사자를 통해 감염이 시작되었고 동일집단격리 가운데 감염관리가 미흡하였습니다. 또한 적시에 의료자원과 전원병상이 지원되지 않은 점이 상황을 악화시킨 주요한 원인이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초기대응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지자체에 맡겨두지 않고 중수본과 방대본, 국립중앙의료원과 감염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긴급현장대응팀을 즉시 현장으로 파견하겠습니다. 현장대응팀은 확진자와 비접촉자, 밀접접촉자 등으로 환자의 유형을 구분하고 공간과 종사 인력을 철저히 분리하여 환자 간의 교차감염을 차단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양병원에 의료자원을 투입하여 병원에 남거나 전원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효정병원에 중수본, 방대본, 병원 전문의사 등의 긴급현장 대응팀이 파견되어 광주시와 함께 현장대응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일집단 격리 방식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때에는 확진자나 비확진자 둘 중 한 집단은 모두 외부로 전원시키고 동질적인 집단만 집단격리를 실시하겠습니다. 환자 발생 규모가 큰 경우에는 비접촉자를 다른 요양병원으로 신속히 전원할 것입니다. 이후에 남은 환자의 치료를을 위해 의료 인력을 추가적으로 투입하겠습니다.
환자 규모가 작은 경우에는 환자는 중증도에 따라 전담요양병원이나 또는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으로 이송하게 될 것입니다. 이후 남는 비접촉자와 밀접접촉자는 14일간 격리 관찰될 것이며 돌봄인력도 함께 지원할 것입니다. 환자 전원은 최대한 신속하게 조치하고 돌봄, 의료 인력들을 함께 확보하여 충분히 지원할 것입니다. 전원에 필요한 병상, 인력 등 의료 자원도 확충하겠습니다.
시도별로 일반요양병원과 전담요양병원을 지정하도록 하고 환자를 전원받은 병원에는 건강보험 또는 손실보상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해당 요양병원에 필요한 의료인력과 돌봄인력, 방역물품도 함께 지원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입원치료 후에 격리해제된 분들이 일반 요양병원에 원활히 입원할 수 있도록 격리해제 후 의료기관 입원을 위한 PCR검사가 불필요하다는 점을 격리 해제 지침에 명시하고 환자를 받는 요양병원에 대해서는 건강보험 수가를 통해 보상을 강화할 것입니다. 이런 개선들과 함께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적인 예방조치도 강화하고 종사자들에 대한 관리도 강화할 것입니다.
전국의 요양병원 종사자에 대해서는 매주 PCR검사를 실시합니다. 또한 결혼식이나 장례식장 등 고위험군을 만나거나 고위험 지역을 다녀온 종사자들에 대해서는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그 이후에 업무에 투입하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가족에게 감염되는 사례가 증가됨에 따라서 가족 감염예방수칙도 함께 추가하여 안내할 것입니다.
관리체계도 강화하여 밀착관리하겠습니다. 요양병원과 지자체 공무원을 1:1로 지정하고 환자 발생 시에는 시도 방역담당관을 추가로 지정할 것입니다. 특히 전담 공무원과 방역담당관, 요양병원이 즉각 소통할 수 있는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 이러한 조치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요양병원에서의 감염 발생을 막고 발생 이후에도 감염이 확산되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동부구치소에서도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되고 있어 국민들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리고 있고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현재 방대본과 중수본의 현장지원팀이 출동하여 법무부와 구치소 쪽과 함께 현장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더 이상 추가적인 감염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일부터 2주간 연장된 거리두기 조치가 시작됩니다. 이번 2주간이 금년도 한 해의 코로나19 상황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2주간만 모든 모임과 약속, 다른 이와의 만남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시고 마스크 없는 만남이나 장소는 반드시 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검사를 즉시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이 2주간만 함께 노력하면 이제 3차 유행은 정점을 지나 점차 감소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것입니다. 이번 고비만 잘 넘겨 유행을 축소할 수 있다면 소중한 우리들의 일상을 조금씩 회복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많이 힘드시겠지만 앞으로 2주간만 조금만 더 힘을 내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도 국민 여러분들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해 총력을 쏟아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남 오피스텔서 흉기난동…2시간 수색 끝 검거
- 우크라 "사살된 북한군 손편지" 공개…러 "호주 용병 심문"
- '크리스마스 굿즈' 파는 트럼프…취임 한달 앞 돈벌이
- 추락 아제르 여객기 '승객 절반' 기적 생환…사고 원인은?
- [제보23] 성탄절 밤 경남 사천서 흉기 살인…목조주택 화재로 전소 外
- '연말 휴전' 물 건너가나…하마스·이스라엘 네 탓 공방
- "애플워치 팔아요"…2억 가로챈 중고사기범 일본서 송환
- 전북 군산 신시도 계류장서 선박 3척 화재…2명 중상
- 창원 진해 앞바다서 낚시어선 좌초…선원 3명 구조
- 대구시 새공무원노조 "박정희 동상 불침번 근무 즉각 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