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사면 논란 더 키우지 않기로 결론.."靑 입장 표명까지 발언 자제"(종합2보)

장은지 기자,한재준 기자,이준성 기자 2021. 1. 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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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3일 오후 국회서 긴급 간담회를 갖고 이낙연 대표의 '사면 건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표는 긴급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건의와 관련해 "국민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제 오랜 충정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낙연 대표의 사면 건의는 국민 통합을 위한 충정에서 비롯한 것으로 , 이 문제는 국민 공감대와 당사자들의 반성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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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민 통합 위한 제 오랜 충정으로 말씀드린 것" 언급
당 최고위원 "문대통령 기자회견에서 말씀 때까지 언급 더 안하기로 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를 마친 후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들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건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2021.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한재준 기자,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3일 오후 국회서 긴급 간담회를 갖고 이낙연 대표의 '사면 건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지도부에서도 찬반 의견이 갈리며 파장이 커지자 지도부는 더이상 논란을 키우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최고위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이달 중순 문재인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 그때 대통령께서 직접 밝히실 때까지 사면 관련 언급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국민과 당원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정도로 의견을 정리했고, 더는 관련한 공식 언급을 않기로 했다"며 "14일에 박근혜 전 대통령 재상고심 선고가 나오면 그때는 야당도 본격적으로 사면 얘기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날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양향자·신동근·염태영·노웅래·박성민 최고위원, 정태호 의원, 오영훈 당대표 비서실장, 최인호 수석대변인 등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긴급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건의와 관련해 "국민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제 오랜 충정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정치 또한 반목과 대결의 진영정치를 뛰어넘어 국민통합을 이루는 정치로 발전해가야 한다고 믿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사면 건의 결심에 대해 청와대와 사전 교감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그런 일은 없습니다"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이 대표는 "일단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려보겠다"며 "(사면은 국민 통합 방법 가운데) 일부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날 당 최고위는 이 대표의 결단 배경을 공유받고 국민적 공감대와 당사자들의 반성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사면 건의에 대한 찬반 등 결론을 내린 자리가 아니라, 상황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눈 자리였다고 말을 아꼈다. 청와대의 입장 표명이 있을 때까지 말을 아끼자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최고위는 촛불정신을 받들어 개혁과 통합을 함께 추진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낙연 대표의 사면 건의는 국민 통합을 위한 충정에서 비롯한 것으로 , 이 문제는 국민 공감대와 당사자들의 반성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민과 당원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최 수석대변인은 "당원들의 뜻을 경청하며 여러 의견을 모아가겠다"며 "국민 통합이라는 진정성에 공감한다는 말씀을 거듭 드린다"고 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신동근 최고위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이낙연 대표 사무실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를 마친 후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들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건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2021.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의원은 뉴스1과 만나 "이 대표가 사면 건의를 접고 안 접고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대표가 하실 말씀을 하신 것이고, 국민 여론도 있으니 상황을 공유한 자리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간담회에서는 지도부가 서로 사면 문제에 대해 상황을 듣고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한 것"이라며 "서로 의견을 확인한 것이고, 당원과 국민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것도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의원은 통화에서 "지금 코로나19 등 국민 안전이 중요한데 더이상 사면 논란이 번지게 할 수는 없다"며 "사면 관련 당청이 하나의 결론으로 모아지면 그 하나의 결론으로 가는게 맞다"고 말을 아꼈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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