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되자 여야 후보 선출 방식 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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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후보 선출 방식을 조금씩 손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선을 앞두고 후보가 되기 위한 당원 자격 요건을 사실상 없앤 것으로 3일 확인됐다.
기존에는 당원권을 행사하기 6개월 전 입당해 일정 기간 이상 당비를 낸 권리당원에만 공직선거 후보 자격을 부여했지만, 이번 재보선의 경우 입당해서 당비를 내면 바로 후보 자격이 생기도록 관련 규정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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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가 되기 위한 당원 자격 요건 사실상 없애
여야가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후보 선출 방식을 조금씩 손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선을 앞두고 후보가 되기 위한 당원 자격 요건을 사실상 없앤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차출론이 나오는 등 일각에서 후보군 확대 필요성이 계속 거론되는 것과 맞물려 그 배경이 주목된다.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해 연말 당헌·당규를 개정하고 재보선 출마에 필요한 당원 자격 요건을 완화했다.
기존에는 당원권을 행사하기 6개월 전 입당해 일정 기간 이상 당비를 낸 권리당원에만 공직선거 후보 자격을 부여했지만, 이번 재보선의 경우 입당해서 당비를 내면 바로 후보 자격이 생기도록 관련 규정을 바꿨다.
이에 따라 현재 민주당 당적이 없는 사람도 입당만 하면 후보 경선에 나갈 수 있다.
당내에서는 지도부가 제3 후보를 염두에 두고 당원 자격 조건을 사실상 없앤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국민의힘에선 경선준비위원회가 ‘100% 여론조사’로 본경선 진출자 4명을 일괄 압축하는 방안을 일찌감치 확정했지만, 후보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재논의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실제 국민의힘의 서울시장 후보군은 3일 현재 두 자릿수에 달한다.
이혜훈·김선동·이종구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김근식 교수가 공식 출사표를 던졌고, 오신환 전 의원이 출마선언 시기를 조율 중이다.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막판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선 김웅 윤희숙 의원도 주변의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금태섭 전 의원까지 시야를 넓히면 야권 서울시장 후보만 10명이 넘는다.
부산시장 선거전에도 박민식·유재중·이진복·박형준·이언주 전 의원을 포함해 8명이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도 출마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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