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주재 첫 회의..'움직이는 청와대'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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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휴일인 3일 오후 유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보좌관들이 참석하는 새해 첫 내부회의를 열고 일신의 각오를 다졌다.
유 실장은 이날 1시간가량 열린 회의에서 '움직이는 청와대'를 거듭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노영민 전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 하루 만에 새 비서실장 인선을 단행한 점 역시 내부 정비를 통해 새해부터는 안정적 국정관리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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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청와대는 휴일인 3일 오후 유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보좌관들이 참석하는 새해 첫 내부회의를 열고 일신의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12월 31일 임명 직후 사실상 직무를 시작한 유 실장이 처음 주재한 회의이기도 하다.
유 실장은 이날 1시간가량 열린 회의에서 '움직이는 청와대'를 거듭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실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정말 필요한 일들을 위해 움직이자"며 "꼼꼼하게 챙기고, 달라지는 환경을 만들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말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 부동산 논란 등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한 해를 마무리한 만큼 청와대가 심기일전해 집권 5년 차 국정동력을 이어가자는 당부로 해석된다.
나아가 올해가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 집권 마지막 해인 만큼 '성과 도출'을 강조한 것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가장 낮은 수준인 34.1%, 부정 평가는 67.1%로 집계됐다.
청와대는 '유영민 비서실장 체제' 출범을 계기로 내부 기강을 다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 선도국가 도약 등의 국정과제를 추진, 반전을 꾀한다는 각오다.
문 대통령이 노영민 전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 하루 만에 새 비서실장 인선을 단행한 점 역시 내부 정비를 통해 새해부터는 안정적 국정관리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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