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디지털 전환 골든타임, 업종별 맞춤 전략 찾아야

조정형 2021. 1. 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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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기조 장기화와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냉각상태에 빠진 글로벌 경제에 들이닥친 코로나19 팬데믹은 새로운 생존법을 강요하고 있다.

이에 세계 경제는 성장을 넘어 인류 생존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이라는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새해는 디지털 전환 골든타임이다.

교육에서는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갈 차세대 인력 양성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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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기조 장기화와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냉각상태에 빠진 글로벌 경제에 들이닥친 코로나19 팬데믹은 새로운 생존법을 강요하고 있다. 이에 세계 경제는 성장을 넘어 인류 생존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이라는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새해는 디지털 전환 골든타임이다. 재택근무, 원격교육, 영상회의와 비즈니스 등 코로나19로 지난해부터 늘어난 비대면 서비스는 즉흥적이고 아직은 보조수단으로 인식된다. 새해는 비대면 디지털 기술이 일상으로 스며들고 그 방법 또한 체계화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이미 디지털 전환은 세계적 추세로 정착했고 기술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속도 경쟁에 돌입했다.

미국 소비시장에서는 이커머스가 급성장 중이다. 온라인 쇼핑 등 유통 분야 비대면화는 미국 빅테크 기업과 함께 내수시장에서 새해 엄청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통해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며 정부 차원 육성에 나섰다. 일본 역시 경제·사회 전 분야 디지털화를 골자로 한 '스가노믹스'를 추진 중이다. 4차 산업혁명, 스마트팩토리 분야 모범사례로 언급된 독일도 디지털 사회 전환을 준비 중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여건을 갖췄다. 수년간 구축한 ICT 인프라와 국민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은 비대면 시대에 빠르게 적응하는 밑거름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국이 디지털 전환을 전면에 내세우고, 적용 분야 또한 업종의 장벽을 넘나들면서 우리나라도 산업별 맞춤형 전략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과거 닷컴 붐 시절 선보였던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지 못하고 오히려 해외 유사 서비스에 시장을 빼앗긴 아픔을 상기해야 한다.

이번 겨울이 코로나19 위기 최고점으로 예상되면서 우리 산업계도 발빠른 대처에 나서고 있다. ICT는 물론이고 유통, 의료, 제조, 교육까지 분야를 막론하고 디지털 전환 골든타임을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했다.

ICT 업계는 다른 기업, 공공기관과 협력하며 디지털 혁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철강, 조선, 에너지 등 전통 제조업 및 인프라 기업은 ICT 업계와 파트너 프로젝트를 통해 인공지능(AI) 활용과 스마트 팩토리 전환은 물론 나아가 디지털 트윈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의료 분야는 AI와 빅데이터 도입에 힘입어 기존 표준적·경험적 치료가 사전 예측, 예방, 개인맞춤형 치료로 변화하고 있다. 유통 분야는 이미 비대면 시대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로 떠올랐고 금융도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새로운 전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에서는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갈 차세대 인력 양성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AI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 과정에 AI가 포함되고 학습 방법도 바뀐다. 단순 암기식 교육이 아닌 창의와 융합,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는 교육으로 디지털 기술과 산업 현장 노하우를 결합하는 혁신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규제 개선으로 엉킨 실타래를 풀어내야 한다. 정부와 국회는 한국판 뉴딜 정책 관련 새해부터 본격적인 규제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 기술 육성과, 사회적 수용, 활용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하나둘 마련될 전망이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술 중 많은 것은 이미 기존부터 존재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가 가져온 위기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사회적 수용 장벽을 허물었다. 상상으로만 여겨지던 것이 새로운 일상으로 정착되고 구시대적인 규제도 사라질 것이다. 전 산업에 있어 디지털 전환을 시도 할 최적기가 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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