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해지·유증 납입연기·소송..연말 올빼미 공시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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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어김없이 증시 폐장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소홀해진 틈을 타 악재를 밝히는 올빼미 공시가 기승을 부렸다.
공급계약 해지나 유상증자 납입 연기, 소송 등의 공시가 눈에 띄었다.
IC카드 업체인 엑스큐어(070300)는 증시 폐장일이었던 지난달 30일 장 마감 후인 오후 6시58분에 황사방역용 마스크 공급계약 일부 해지 사실을 공시했다.
건설사와 조선사 계약해지 공시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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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공급계약·건설 및 선박건조 공시 해지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음원서비스 기업은 소리바다(053110)는 지난달 31일 와이제이코퍼레이션과 맺은 60억원 규모의 3중 부직포 일회용 마스크 판매 및 구매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소리바다는 지난 7월 와이제이와 일회용 마스크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8월7일 납품하기로 하고 계약금 3억3000만원을 받았지만 수차례 대금지급과 납품이 연기된 끝에 결국 계약이 해지됐다. 와이제이가 거래 상대방으로부터 마스크 생산량 폭증, 생산 및 유통가격 폭락 등으로 발주 계약을 요청받았다고 통보하면서 계약도 해지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IC카드 업체인 엑스큐어(070300)는 증시 폐장일이었던 지난달 30일 장 마감 후인 오후 6시58분에 황사방역용 마스크 공급계약 일부 해지 사실을 공시했다. 지난 8월 비코어와 70억8636만원 규모의 마스크 공급계약을 체결했지만 이 중 43억1818억원어치만 공급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해지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환경에너지 업체인 강원(114190)은 5년 전 맺은 계약 해지 사실을 30일 공시했다. 지난 2015년에 226억5500억원 규모의 제주 해안동 SRF 가스화 발전설비 제작 및 설치공사 계약을 체결했지만 제주도로부터 도시계획시설 승인을 받지 못해 59억원 가량 정산한 후 나머지 167억5128만원 규모는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공시 역시 장 마감 후인 오후 4시5분에 이뤄졌다.
건설사와 조선사 계약해지 공시도 눈에 띄었다. 까뮤이앤씨(013700)는 1년 전에 논현동 빌딩을 관광숙박시설로 리모델링하는 공사를 수주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호텔업에 먹구름이 드리워지자 계약 상대방인 명동에이엠씨가 해지를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공사규모는 77억원으로, 공사 타절(중단) 합의금은 16억1100만원으로 결정했다. 이중 10억원은 지난달 30일에 입금됐고 6억1100만원은 이달 4일에 입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도 1년 전 아프리카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한 컨테이너선 6척 건조 계약이 해지됐다고 30일 공시했다. 계약규모는 8918억원이었다. 계약 후 올해 2월 한차례 선주측 요청에 따라 인도일자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결국 선주측이 계약 발효조건을 이행하지 않아 계약해지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공시는 장중인 오후 2시께 이뤄졌다.
센트럴인사이트(012600)는 폐장일 다음날인 31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배정자를 변경하면서 유상증자 납입일을 기존 이달 5일에서 26일로 늦췄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8월 10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 공시를 했을 때 9월24일이 납입일이었지만 다섯차례 납입금액 수정 및 납입일 연기 공시를 한 끝에 작년 마지막 날에 배정자 변경과 납입일 연기를 또 공시한 것이다.
31일에는 소송 공시도 있었다.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태영건설, 코오롱글로벌, 진흥기업 등 18곳은 인천광역시로부터 인천도시철도 2호선 턴키공사 입찰 담합 소송에 따른 손해배상 피소 사실을 공시했다.
권소현 (juddi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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