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사상 첫 인구감소..1인 세대 900만 돌파

은진 2021. 1. 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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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인 세대가 급증하면서 세대수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주민등록 세대 수는 2309만3108세대로, 전년보다 61만1642세대(2.72%) 증가해 처음으로 2300만세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1인 세대는 전년도보다 57만4741세대(6.77%) 늘어난 906만3362세대로, 처음으로 900만세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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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20년 주민등록 인구 현황. <자료:행정안전부>
2016~2020년 세대원수별 비중 변화. <자료:행정안전부>

지난해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인 세대가 급증하면서 세대수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3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주민등록 인구는 5182만9023명으로, 2019년 대비 2만838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 주민등록 인구가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민등록인구 증가율은 2016년 이후 급격히 낮아져 2018년 0.09%, 2019년 0.05% 등으로 최저 기록을 경신하다 지난해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해 처음으로 출생자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지며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를 보였기 때문이다.

작년 출생자는 27만5815명으로 전년도보다 10.65%(3만2882명)나 감소했다. 연간 출생자 수는 2017년 40만명 아래로 떨어진 뒤 3년 만에 30만명 선도 무너졌다. 이에 비해 지난해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3.10%(9269명) 증가한 30만7764명으로 출생자를 웃돌았다.

세대수는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말 주민등록 세대 수는 2309만3108세대로, 전년보다 61만1642세대(2.72%) 증가해 처음으로 2300만세대를 넘어섰다. 이는 1인 세대가 급증한 영향이다. 지난해 1인 세대는 전년도보다 57만4741세대(6.77%) 늘어난 906만3362세대로, 처음으로 900만세대를 돌파했다. 전체 세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인 세대가 39.2%로 가장 높았다.

1·2인 세대를 합친 비중은 전체 세대의 62.6%에 이른다. 1·2인 세대 비율은 2016년 56.5%에서 5년 사이 6.1%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4인 이상 세대 비율은 2016년 25.1%에서 지난해 20.0%로 떨어졌다. 1·2인 가구가 늘면서 평균 세대원 수는 2.24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평균 세대원 수는 2011년 2.53명에서 2014년 2.48명, 2017년 2.39명, 2019년 2.31명 등으로 줄곧 감소 추세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통적 가족 개념의 변화가 세대 변동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주거·복지·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 정책 방향이 수정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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