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핀테크·빅테크 기업, 금융 패권경쟁 치열 [2021신년특집-금융그룹 경영화두]

김준영 2021. 1. 3. 1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빅테크 및 핀테크 기업과 전통 금융사 간 패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금융권과 ICT 업계의 대결구도로 시작됐지만, 합종연횡이 급증하면서 주도권 다툼 구도는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기존 금융사들은 금융을 중심에 두고 ICT를 접목해 금융사업을 더욱 고도화하겠다는 시각이다.

이렇듯 급격한 빅테크의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은 ICT 기업은 물론 게임사들과의 협업에도 나서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존 금융사들, ICT 접목 활발
핀테크, 신기술 토대 새 금융서비스
빅테크, 플랫폼 앞세워 문어발 확장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빅테크 및 핀테크 기업과 전통 금융사 간 패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금융권과 ICT 업계의 대결구도로 시작됐지만, 합종연횡이 급증하면서 주도권 다툼 구도는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기존 금융사들은 금융을 중심에 두고 ICT를 접목해 금융사업을 더욱 고도화하겠다는 시각이다. 반면 토스와 뱅크샐러드 등 새롭게 등장한 스타트업들은 신기술에 의한 새로운 금융서비스로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 및 대형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대형 ICT 기업, 이른바 빅테크 기업들이 가세했다.

기존 금융사들과는 반대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저력을 기반으로 송금과 결제는 물론, 자산관리, 보험 판매 시장까지 진출하는 모양새다.

ICT 기반의 핀테크과 빅테크 기업들은 빅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주된 무기로 내세운다. 온라인의 중심이 웹에서 모바일(앱)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더 큰 경쟁력을 갖춘 것도 강점이다.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는 카카오페이를 각각 출범했다. 카카오는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까지 설립했다.

이렇듯 급격한 빅테크의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은 ICT 기업은 물론 게임사들과의 협업에도 나서고 있다. KB금융은 계열사인 KB증권과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와 인공지능(AI) 간편투자 증권사 진출을 위한 합작법인 출범을 공식화했다.

우리금융은 통신사인 KT와 마이데이터 합작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하나금융은 SK텔레콤과 손을 잡고 핀테크 업체 핀크를 설립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8일 ‘금융·게임’의 융합을 통한 혁신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넥슨과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금융사별로 혁신 기술을 지닌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도 확대되고 있다. 신한금융은 연 1회 진행하던 스타트업 선발을 2회로 확대했고, KB금융그룹은 핀테크 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지원을 늘리고 있다. 여기에 신한카드가 SK텔레콤과 빅데이터 사업과 관련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빅데이터 활용 폭을 늘리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