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민원 회신문·보이스피싱 통지서, 카톡으로도 본다

박소정 기자 2021. 1. 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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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민원 회신문과 보이스피싱 관련 통지서를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받아볼 수 있게된다.

퇴직연금제도간 이전 절차도 대폭 간소화된다.

앞서 2019년 금감원은 개인형 퇴직연금(IRP) 간 이전, IRP와 연금저축 간 이전 절차를 간소화했다.

금감원은 기업의 퇴직연금 역시 이전받을 금융사를 한번만 방문하면 처리 가능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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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민원 회신문과 보이스피싱 관련 통지서를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받아볼 수 있게된다. 퇴직연금제도간 이전 절차도 대폭 간소화된다.

금융감독원은 3일 금융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4일부터 이런 내용의 서비스와 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을 통해 민원 회신문을 열람하는 모습. /금융감독원 제공

우선 휴대전화·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카카오톡 메신저 프로그램을 통해 금감원의 민원회신문이나 보이스피싱 관련 통지서를 받아보는 것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금감원은 민원인에게 관련 회신문을 서면(등기우편)이나 인터넷으로 제공해왔다. 보이스피싱 피해금 환급 과정에서 명의인이나 피해자에게 보내는 통지서들 역시 서면으로만 제공했다.

금감원은 주소 변경·배송시간 부재 등으로 인한 등기우편 반송 사례가 발생하고 발송 비용이 증가하는 등 불편이 지속되자 디지털 전환(DT) 추진 과제의 일환으로 ‘모바일 전자고지(통지) 시스템’을 구현했다. 동시에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서 서면·인터넷 등 기존 회신 방법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민원회신문을 카카오톡을 통해 전자 통지했지만 소비자가 24시간 안에 열람하지 않는다면, 기존대로 서면 발송할 예정이다. 보이스피싱 환급 관련 ▲채권소멸절차 개시 ▲채권소멸 사실(명의인·피해자) ▲전자금융거래제한 대상자 지정 ▲전자금융거래제한 대상자 지정 취소 ▲피해환급금 결정 등 통지문 6종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카카오톡으로 전자문서를 받아보기 위해서는 카카오페이 인증서 발급이 필요하다. 금감원은 향후 다른 우편발송 업무에도 이런 통지 방식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동일한 퇴직연금 제도 간 이전 절차가 간소화된다. 퇴직연금 이전은 당초 가입한 퇴직연금을 다른 금융회사 상품으로 바꿀 때 필요한 절차다. 앞서 2019년 금감원은 개인형 퇴직연금(IRP) 간 이전, IRP와 연금저축 간 이전 절차를 간소화했다. 하지만 근로자를 대신해 기업이 일괄 신청하는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기업형IRP 등 다른 퇴직연금제도 간 이전은 여전히 이전하는 금융사와 이전받을 금융사를 모두 방문해야 하고 회사마다 신청서식이 달라 불편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금감원은 기업의 퇴직연금 역시 이전받을 금융사를 한번만 방문하면 처리 가능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금융회사별로 달랐던 서식도 통일해 모든 금융회사가 동일한 양식을 사용하도록 하고, 제출 서류도 1~2개 정도로 대폭 축소시켰다. 이전 시 받을 수 있는 불이익을 사전에 알 수 있도록 기존 금융사는 녹취 등을 통해 기업의 이전 의사를 다시금 확인해야 한다. 2019년 퇴직연금 이전 건수는 8만8171건, 규모는 2조7757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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