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3차 환경교육종합계획 수립..환경교육 청사진 제시

모든 시민의 환경소양 함양 목표..4개 전략 15개 추진 과제

(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 환경부는 환경교육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 방향을 담은 ’제3차 환경교육종합계획‘을 수립해 1월부터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환경교육종합계획은 ’환경교육진흥법‘에 따라 환경부 장관이 5년마다 수립·시행하는 법정계획이다.

이번 종합계획은 ’환경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비전으로 Δ환경교육 기반 구축 Δ학교환경교육 활성화 Δ사회환경교육 강화 Δ환경교육 협력 확대 등 4대 전략, 15개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모든 시민의 환경학습권을 구현하기 위해 국가와 지역 차원에서 환경교육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환경교육정책·연구기능 강화, 지역환경교육센터와의 협력·지원 등 국가환경교육센터의 기능·역할을 강화하고 정책연구, 인재양성 등 환경교육정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전문기관 설립을 장기적으로 검토·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후·환경위기 해결을 위한 환경교육 서비스를 강화하고, 비대면 학습 등 사회·기술 변화에 대응한 디지털 환경교육 자료를 확충한다.

다음으로 학교 체계 안에서 환경교육이 융합적으로 반영되고 효율적으로 시행되도록 국가 교육과정 내 환경교육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을 수립해 추진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대비 환경교육 교수·학습자료를 개발·보급하고, ’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 내용을 관련 교과별 교육과정에 반영 요청하는 등 학교 체계 내 환경교육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창의적 체험활동(동아리, 봉사활동 등)을 통한 환경교육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교육자료를 개발·제공하고, 지역 내 환경교육의 우수 본보기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환경교육 우수학교(꿈꾸는 환경학교)*‘를 지정하여 지원한다.

환경교육 견습사원제(인턴십) 운영, 사회적 배려계층 대상 환경교육 강화 등 평생 환경학습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도 추진한다.

미취업 청년이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환경교육 국가 전문자격(사회환경교육지도사) 취득 시 직업훈련비를 지원하고, 자격 취득 후 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견습사원(인턴십) 과정도 운영한다.

또 공무원·기업 근로자가 환경소양을 쌓을 수 있도록 맞춤형 환경교육 프로그램(오프라인 강좌 및 온라인 자료)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범부처·국내 외 유관기관과 환경교육 협치(거버넌스)를 구축·운영한다.

부처 별 교육사업과 연계한 융·복합형 환경교육 범부처 공동협업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한다. 교육청,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환경교육의 제도 개선·공동 협력과제 발굴 등을 위한 협력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중·일 3국간 정부·민간기관의 환경교육 소통·협력 창구를 더욱 확대하고,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동구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이번 계획은 모든 시민에게 평생 환경학습권을 보장하고, 환경교육을 통해 기후·환경위기를 함께 해결하는 체계를 만들기 위한 청사진"이라며 "앞으로 학교, 사회 전 분야에서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고 환경교육의 성과가 확실히 드러나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