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요양시설 끊이지 않는 집단 감염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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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코로나19 감염 취약시설인 노인 요양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7월에도 지역 요양시설인 아가페실버센터·한울요양원 등지에서 각각 8명, 12명의 확진자가 발생, 집단 감염이 잇따랐다.
이로써 광주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노인 요양시설은 효정요양병원을 비롯해 5곳이다.
노인 요양시설은 감염병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고령의 기저질환자가 집단 거주하는 곳인만큼, 고위험 시설로 지정된 방역 특별 관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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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틀새 효정요양병원 내 환자·종사자 60명 '폭증'
광주시, 시설 위험도 평가·관련 방역 지침 강화 검토중
연말엔 에버그린요양원發 직·간접 확진자 62명 잇따라
연초 이틀새 효정요양병원 내 환자·종사자 60명 '폭증'
광주시, 시설 위험도 평가·관련 방역 지침 강화 검토 중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에서 코로나19 감염 취약시설인 노인 요양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3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광주 지역 신규 확진자 58명 중 53명(1138~1190번째 환자)은 광산구 효정요양병원 입원 환자다.
이 요양병원에선 전날 고위험 시설 종사자 대상 검사 과정 중 건물 2층에서 근무하는 종사자 7명(간호사 1명·요양보호사 1명·직원 5명)이 코로나19 확진으로 판명됐다.
이후 긴급 전수 검사가 진행, 입원 환자의 추가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로써 해당 요양병원 관련 확진 사례는 입원 환자 53명, 종사자 7명 등 60명이다.
이 요양병원에는 입원 환자 293명, 종사자 152명 등 총 445명이 오간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전수 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제외하고 37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나머지 10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20일부터 북구 에버그린 요양원에서도 요양보호사가 확진으로 판명된 이후 집단 감염이 잇따랐다. 원내 직접 접촉에 의한 감염자만 35명이었다.
이어 또 다른 시설(진요양병원)과 사우나, 지인·가족 등 'n차 감염'까지 확산하면서 관련 확진자는 총 62명에 달한다.
지난해 7월에도 지역 요양시설인 아가페실버센터·한울요양원 등지에서 각각 8명, 12명의 확진자가 발생, 집단 감염이 잇따랐다.
이로써 광주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노인 요양시설은 효정요양병원을 비롯해 5곳이다. 요양시설 내 집단 감염은 모두 출퇴근 종사자가 외부 감염원과 접촉한 뒤 입소자에까지 확산된 것으로 잠정 추정된다.
노인 요양시설은 감염병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고령의 기저질환자가 집단 거주하는 곳인만큼, 고위험 시설로 지정된 방역 특별 관리 대상이다.
이에 따라 요양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전수 진단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효정요양병원 집단 확진 사례도 확인됐다.
시 방역당국은 이틀새 확진자 60명이 쏟아진 효정요양병원 내 입원 환자·종사자를 대상으로 확진자 접촉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전원 이송·동일 집단 격리 시행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또 질병관리청과 함께 본관·신관 건물 2개동에 대한 시설 위험도 평가도 진행한다.
시 방역당국은 요양시설발(發) 무더기 감염이 현실화됨에 따라 관련 시설 내 방역 지침 강화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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