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대출빗장' 새해에는 풀린다..'고소득자' 빼고

김평화 기자 2021. 1. 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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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 신용대출 문을 걸어 잠갔던 은행들이 새해 초 대출을 재개한다.

대출한도를 다시 늘리는 동시에 일부 은행은 최소한으로 줄였던 우대금리를 다시 확대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지난 9월말부터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를 최대 4억원에서 2억원으로 낮췄다.

하나은행도 이달 6일부터 전문직 대상 신용대출 한도를 줄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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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수도권 지역 은행 영업시간이 단축된 1일 서울 KB국민은행 여의도 영업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코로나19 방지와 금융 소비자·노동자의 감염 예방 차원에서 이날부터 6일까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은행지점의 영업시간은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1시간 줄어든다. 2020.9.1/뉴스1

지난해 연말 신용대출 문을 걸어 잠갔던 은행들이 새해 초 대출을 재개한다. 대출한도를 다시 늘리는 동시에 일부 은행은 최소한으로 줄였던 우대금리를 다시 확대 제공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11일 중단했던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 '우리WON하는 직장인대출' 판매를 이달 중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도 지난해 연말 실시했던 가계신용대출 제한을 해제한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14일 1억원 이상 가계대출을 원칙적으로 막았고, 같은 달 22일 2000만원이 넘는 모든 신규 가계 신용대출을 중단했다. 다른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국민은행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타는 '타행 대환 주택담보대출'도 다시 취급한다.

신한은행은 대표 모바일 신용대출 상품인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 판매를 4일부터 재개한다. 지난달 15일부터 신청을 받지 않던 상품이다. 대출 상담사를 통한 주택·오피스텔 담보 대출, 전세대출 모집,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택담보대출도 이달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24일부터 멈췄던 '하나원큐' 신용대출의 취급 재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일부터 직장인 고신용자 대상 신규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 신청을 다시 받기 시작했다. 지난달 17일 중단된 후 2주 만에 재개다.

일부 은행은 지난해 연말 대폭 줄였던 우대금리도 원래 수준으로 회복시킨다. NH농협은행은 영업점 가계대출 우대금리를 이달 4일부터 다시 높인다.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의 최대 우대금리는 현재 1.0%에서 1.4%로 0.4%p(포인트) 높아진다. 신용대출 우대금리는 현재 0~0.25%에서 0.8~1.2%로 상승한다.

새해 들어 은행권이 '대출빗장'을 푸는 이유는 지난해 말 갑작스레 '대출 절벽'에 몰린 서민들의 불만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연말에는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모든 신용대출 규제를 강화했지만, 새해까지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경우 금융당국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은행들이 일제히 대출 문턱을 다시 낮추기로 했지만, 고소득 전문직 대출자는 예외다. 국민은행은 고소득 전문직을 대상으로 했던 신용대출 제한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9월말부터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를 최대 4억원에서 2억원으로 낮췄다.

하나은행도 이달 6일부터 전문직 대상 신용대출 한도를 줄이기로 했다. 의사·한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닥터클럽대출', 변호사를 대상으로 하는 '로이어클럽대출' 등 전문직 직군별 최대 1억5000만원이던 기본 한도를 최대 5000만원으로 줄인다.

전문직 자격시험 합격자에 대한 대출 한도도 최대 5000만원 이내로 조정된다. 아울러 기존에는 개업 예정인 의사에게도 대출을 내줬지만 앞으로는 개업한 의사에게만 대출을 허용키로 했다. 전문직 대상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도 기존보다 5000만~1억원 줄어든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해가 바뀌면서 연간 가계대출 총량에 대한 부담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아예 부담이 없는 것도 아니다"라며 "금융당국에서도 당분간 총량관리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라 전문직 대출을 규제하는 등 방법 등으로 균형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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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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