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돌아온 황희찬, 복귀전은 '아직'..팀은 선두 도약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을 겪은 황희찬(독일 라이프치히) 선수가 새해 시작과 함께 벤치로 돌아왔습니다.

복귀전은 치르지 못한 가운데 소속팀 라이프치히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8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며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황희찬은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 2020-2021 분데스리가 14라운드 원정 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황희찬이 소속팀 경기 명단에 포함된 건 지난해 11월 8일 프라이부르크와 7라운드 이후 거의 2개월 만입니다.

11월 중순 국가대표팀 오스트리아 원정에 참여했던 황희찬은 멕시코, 카타르와 평가전을 치른 뒤 소속팀으로 돌아가기 전 진행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한동안 그라운드에 설 수 없었습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에게 '처음 7일간은 죽을 뻔했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심한 증상을 앓은 터라 라이프치히는 2020년 잔여 경기엔 황희찬을 기용하지 않은 채 신중한 복귀를 추진했습니다.

연말 휴식기 이후 첫 경기인 이번 슈투트가르트전에서 황희찬은 모처럼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회복을 알렸고, 복귀전은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라이프치히는 후반 22분에 터진 다니 올모의 결승골로 1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리그 8경기 무패(5승 3무) 상승세를 이어간 라이프치히는 시즌 승점 31을 기록해 한 경기 덜 치른 바이에른 뮌헨(승점 30)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서대원 기자sdw21@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