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AS 부품 공급 효율성 높이기 위해 통합정보시스템 '맵스' 운영

김준 선임기자 2021. 1. 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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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현대모비스 인공지능 도입 일지.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전 세계에서 운행 중인 6500만여대의 현대·기아차 애프터서비스(AS) 부품 공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 기반 통합정보시스템인 ‘맵스’를 새로 구축, 올해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맵스는 물류센터를 비롯한 국내 3만5000여개 부품대리점과 정비업소, 해외 200여개 국의 1만6000여 딜러 등 10만여명이 부품구매와 물류, 품질관리를 위해 사용한다.

현대모비스가 맵스를 운영하는 것은 현대·기아차 300여 양산 및 단종 차량에 필요한 AS 부품 품목 수가 300만여 종에 이르기 때문이다. 맵스를 활용하면 전 세계 부품생산과 물류 이동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불필요한 운송비용을 절감하고, 해외 현지에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려 소비자들이 부품 공급을 보다 원활하게 받을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맵스를 운영하면서 최첨단 유통플랫폼 구축과 함께 머신러닝, 블록체인 등 4차산업 신기술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이 가운데 머신러닝은 부품공급 지연 여부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게 해준다. 50여 가지의 변수를 분석해 급작스러운 글로벌 물류환경 변화, 재고 상황 등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미리 판단해 알려주는 방식이다. 부품을 생산하는 협력업체는 생산과 재고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부품을 판매하는 대리점과 해외딜러는 실시간 반영된 정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정품 인증관리 시스템에 시범 적용한다. 각 유통 단계에서 생산한 정품정보를 분산관리함으로써 최종 소비자도 제품 포장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정품 여부를 모바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AS 부품 정보의 투명성을 필요로 하는 차량정비나 보험 등의 분야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정비업소에 차량을 입고하면 차량번호를 스캔만해도 필요한 부품을 찾아주거나 정비내역을 고객에게 전송할 수 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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