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주행감각 뛰어난 전기차 '푸조 e-208'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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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작고 저렴한 '세컨카' 대신 '재밌고 효율적인 차'를 고민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전기차가 있다.
보조금을 고려하면 2000만원 후반대에서 시작하는 전기차 중 합리적인 가격, 소형 해치백 스타일로 부담 없는 크기와 넉넉한 트렁크, 푸조 특유의 단단하고 경쾌한 핸들링과 주행 감각은 장을 보러 갈 때 타는 차를 넘어, 작지만 즐겁게 운전할 수 있는 두 번째 차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보인다.
푸조 특유의 날카로운 주행 감각은 전기차에서도 그대로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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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유럽 올해의 차'에 꼽힌 푸조 e-208을 지난달 28일부터 서울에서 1박 2일간 체험했다. 푸조 특유의 해치백 외관은 프랑스의 미적 감각이 느껴진다. 볼륨감 있는 외관은 차를 실제보다 크게 느끼게 해주고, 파란색 차체와 어우러진 전기차 전용 전면 그릴, 보는 각도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는 전기차 전용 푸조 라이언 엠블럼은 자신의 색깔을 명확히 드러냈다.
◆프랑스 심미안 담은 작지만 아름다운 내관
차량 가격은 알뤼르와 GT라인 트림이 각각 4100만원과 459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2020년 기준 국고보조금 653만원, 지방자치단체 추가 보조금 최대 900만원을 받으면 2000만원 후반대부터 구매할 수 있다. 고급형인 GT라인은 17인치 휠과 고급 시트, 추가 주행보조 시스템이 탑재되며 두 라인 모두 구동계는 동일하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사진=푸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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