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양키스 꺾고 PS 확정지은 날..2020 토론토 최고의 순간

2021. 1. 3. 09: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블루 몬스터’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020시즌 최고의 순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의 토론토 담당 ‘제이스 저널’은 3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의 2020시즌을 결산하며 기억에 남는 순간 5가지를 선정, 이유와 함께 순위를 매겼다.

1위는 류현진이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역투를 펼치며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지었던 9월 25일 홈경기였다. 당시 시즌 최종전에 나선 류현진은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5승과 함께 4년만의 포스트시즌을 이끌며 에이스 임무를 완벽 수행했다. 통산 3경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80으로 약했던 양키스를 상대로 거둔 승리라 의미가 남달랐다.

제이스 저널은 “토론토는 9월 말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가을야구 진출을 앞두고 10경기 3승 7패의 부진과 함께 6연패를 당했다”고 당시 상황을 되돌아봤다.

에이스는 위기에서 빛나는 법. 제이스 저널은 “그 순간 에이스 류현진이 등장했다”며 “류현진은 2016년 10월(토론토의 최근 가을야구) 이후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7이닝 동안 출루를 허용한 타자는 단 7명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류현진의 토론토 입단 후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제이스 저널은 “에이스의 7이닝 소화는 다른 팀에게 평범할지 모르지만, 찰리 몬토요 감독의 보수적인 운영으로 인해 토론토 선발투수가 7회에 마운드에 오른 건 이례적이었다. 실제로 토론토 투수의 7이닝 소화는 당시 기준 꽤 오래된 일이었다”라고 짚었다.

비록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탬파베이에 패하며 허무하게 가을이 끝났지만, 언더독으로 평가된 토론토였기에 지난 시즌 가을야구는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에이스 류현진이 있었다.

제이스 저널은 “토론토는 의심과 비관적 전망을 안고 2020시즌을 치렀다. 그래서 가을야구 진출이 블루제이스 팬들에게 특별했을 것”이라며 “에이스 류현진의 압도적인 투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고의 순간 2위는 8월 6연승 행진이 선정됐다. 당시 토론토는 7승 11패에서 6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8월 21일 필라델피아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1회 7실점 이후 9-8 역전승이 3위에 올랐고, 9월 8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서 6회 한 이닝 10득점이 뒤를 따랐다. 특급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의 데뷔전은 5위에 올랐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