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2021] ③ "전기차탈까 초대형 SUV 탈까".. 제네시스 전기차 JW·쉐보레 타호 출격

김우영 기자 2021. 1. 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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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은 2021년 3분기에도 새로운 ‘전기차’를 앞다퉈 선보인다. 소형 크로스오버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제품군도 다양하다. 현대자동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와 기아자동차는 첫 전기차를 선보인다. 테슬라의 다섯 번째 전기차 모델Y가 국내에 상륙하고, 벤츠의 플래그십 전기차 세단 EQS도 출시된다.

전기차뿐만이 아니다. 중형·초대형 SUV 등 새로운 내연기관 차량도 출시가 예고돼 있다. 아직 전기차가 마음에 차지 않는 소비자에겐 희소식이다. 쌍용차는 차세대 중형 SUV J100을, 쉐보레는 전장만 5m가 넘는 초대형 SUV를 내놓을 예정이다.


▲제네시스 JW 예상도. /카스쿱스(Carscoops)
◇제네시스·쌍용차, 첫 전기차 선보인다

제네시스는 올해 3분기 첫 전기차를 출시한다. 프로젝트명 ‘JW’다. 현대차가 최근 공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넓은 실내 공간과 긴 주행거리가 특징이다. 해외 매체에 따르면 JW에는 SK이노베이션의 최신 배터리팩이 탑재될 전망이다. 1회 충전으로 최대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에서 열린 럭셔리카 축제 ‘몬터레이 카 위크 2019’에서 전시한 민트 콘셉트카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외관은 소형 크로스오버 형태로 관측된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쿱스에 따르면 JW는 2019년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된 민트 콘셉트카 디자인을 따라갈 전망이라고 한다. 특히 제네시스 패밀리룩 상징인 ‘쿼드 램프(4개의 램프로 이뤄진 형태)’가 탑재될 전망이다. 크레스트 그릴도 적용될 전망이다. 통상 전기차에는 내연기관이 없어 그릴이 막혀있지만, JW는 범퍼 하단부 중앙에 크레스트 그릴을 형상화한 공기 흡입구가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기아자동차는 첫 전용 전기차 CV를 출시, 전기차 사업 체제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기아차의 첫 작품이란 뜻이다. 기아차는 CV를 시작으로 순수 전기차 모델 7개를 출시하고 전기차 업체로의 전환을 시도, 오는 2029년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올해 1월 본격적인 브랜드 리뉴얼에 나서는 만큼 CV에도 새로운 엠블럼이 부착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을 방문한 송호성 사장이 오는 2027년까지 출시될 기아자동차 전용 전기차 모델 라인업의 스케치 이미지를 설명하는 모습. /기아자동차 제공
CV의 구체적인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19년 3월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된 크로스오버 전기차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를 통해 유추해볼 수는 있다. CV는 이매진 바이 기아 디자인을 바탕으로 개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형 크로스오버의 모습을 한 이매진 바이 기아는 전조등을 둘러싼 독특한 형태의 램프 라인을 통해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 코 그릴’을 재해석했다. 뒷자리 지붕까지 이어진 전면 유리는 넓은 시야를 확보함과 동시에 미래 지향적인 느낌도 강조했다.

▲테슬라 모델 Y. /테슬라 홈페이지
◇테슬라부터 벤츠까지…수입차도 전기차 바람

수입차 업계도 올해 3분기 앞다퉈 대대적으로 신규 전기차를 출시한다. 테슬라는 다섯 번째 전기차 모델 Y를 국내에 선보인다. 모델 3를 기반으로 한 크로스오버 전기차로, 북미에서 지난 3월 최초 출시됐었다. 국내 판매 금액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현재 모델Y의 기본 가격은 롱레인지 4만6700달러(약 5600만원), 퍼포먼스 5만4700달러(약 6600만원)다. 여기에 내·외장 색상, 휠, 셀프 드라이빙 옵션 등 선택에 따라 최대 1만2000달러(약 1440만원)까지 추가된다.


롱레인지는 한번 충전으로 300마일(약 482km)까지 주행할 수 있고, 시속 0에서 60마일(약 100km)까지 5.5초 만에 도달한다. 퍼포먼스는 280마일(약 450km)까지 주행 가능하며 시속 0에서 60마일(약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5초다. 특히 테슬라는 지난 11월부터 기존 5인승에 이어 7인승 모델도 생산에 들어갔다. 7인승 모델Y는 기존 5인승보다 3000달러(344만원) 더 비싸고 1회 충전으로 최대 314마일(505km) 주행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세단 콘셉트카인 EQS.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는 플래그십 전기차 세단 EQS를 내놓는다. EQS는 벤츠의 전동화 모델을 의미하는 'EQ'에 상위 클래스 모델에 적용하는 알파벳 'S'를 붙였다. 이름에서부터 고급 전기차 세단을 지향하고 있다는 뜻이다. 앞서 지난 5월 공개된 EQS 콘셉트카 외관을 살펴보면, 전면 그릴부터 후면까지 이어진 라이트벨트뿐 아니라 라디에이터 그릴 대신 설치된 수백개의 LED(발광다이오드) 램프가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부각시켰다. 내부는 최고급 요트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EQS는 100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700km에 이른다. 350kw 충전 출력에서 80% 배터리 충전까지 20분이면 된다. 469마력(350kw) 이상의 출력과 77.5kg/m(760Nm) 상당의 토크를 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이 4.5초 미만이다. 특히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기 모터를 장착하고 바닥에 일체화된 배터리를 통해 균형 잡힌 차량의 표본을 제시했다는 게 벤츠의 설명이다.

▲지프 랭글러 4xe. /지프 홈페이지
오프로더의 대명사 지프(Jeep)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랭글러 4xe를 내놓는다. 지프 랭글러 4xe는 기존의 내연기관 엔진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 더욱 우수한 주행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존 랭글러와 동일한 외형과 구성을 갖춘 대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감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차체 곳곳에 푸른색 디테일을 더했다.

지프 랭글러 4xe의 핵심 구성은 새롭게 다듬은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토크플라이트 8단 자동변속기, 그리고 두 개의 전기 모터와 배터리, 그리고 플러그인 기반의 충전 시스템 등에 있다. 일반적인 도로는 물론 오프로드에서도 우수한 주행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순수 전기주행 거리는 최대 약 40km다.


▲쉐보레 타호. /쉐보레 홈페이지
◇ 내연기관차는 SUV가 장식

새로운 내연 기관 차량도 3분기를 장식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중형 SUV J100을 출시한다. 쌍용차는 전기차 E100과 함께 2025년까지 7종의 차세대 모델 출시를 기획하고 있다. J100은 정통 오프로드 SUV 스타일로 쌍용차 고유의 개성을 담을 것이란 게 쌍용차 측 설명이다. 특히 대형 SUV G4 렉스턴과 준중형 SUV 코란도 사이 빈자리를 메우게 된다. 대형, 중형, 준중형, 소형을 아우르는 SUV 라인업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쉐보레는 전장만 5m가 넘는 초대형 SUV 타호(Tahoe)를 선보인다. 타호는 차체 길이가 5351mm에 달하고, 전폭·전고도 각각 2058mm, 1927mm에 이른다. 최근 차박과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레저 용도로 적격일 것이란 게 업계 설명이다. V8 6.2L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355~420마력, 최대 토크 53.0~63.6kg·m을 발휘한다. 전자식 버튼 변속기와 에어서스펜션 등 최신 기술도 적용됐다. 특히 올해 포드, 링컨 등 수입차 업체들이 잇따라 내놓은 초대형 SUV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

한편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는 대표 모델인 미니 3-도어 해치를 비롯해 5-도어 해치, 컨버터블의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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