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비상장 중개시장도 불붙나

신항섭 2021. 1. 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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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모주 열풍 이후 비상장 주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올해는 중개시장으로 그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그간 커뮤니티형태에 불과했던 비상장 주식에 증권사들이 뛰어들어 계좌를 제공해 보다 많은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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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증권사 뿐 아니라 대형사 뛰어들어
계좌제공 통해 추가 비즈니스 도모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지난해 공모주 열풍 이후 비상장 주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올해는 중개시장으로 그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그간 커뮤니티형태에 불과했던 비상장 주식에 증권사들이 뛰어들어 계좌를 제공해 보다 많은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신한금융투자는 '서울거래소 비상장'을 정식 출시했다.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운용사였던 피에스엑스(PSX)와 제휴를 통한 서비스 시작이다.

이는 지난해 시작된 공모주 청약 열풍의 여파이다. SK바이오팜의 청약 흥행 이후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으나 높은 청약 증거금으로 공모를 받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대거 발생했다. 이후 비상장주식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업계의

현재 현재 비상장주식의 거래는 약 12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의 K-OTC 시장이 국내에서 가장 큰 장외시장으로 있으며, 이어 한국거래소가 모바일앱 KSM을 통해 스타트업 기업의 장외주식 거래를 중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코스콤의 ‘비마이유니콘’, 벤처캐피탈협회의 ‘구주유통망’, 증권플러스 비상장, 38커뮤니케이션 등이 비상장 주식을 중개하는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이 중 증권사가 운영하고 있는 곳은 코리아에셋투자증권(네고스탁), 유안타증권(비상장레이다), SK증권(비상장주식 중개) 등이었고, 여기에 신한금융투자(서울거래소)가 포함되면서 4곳으로 늘어났다. 중소형증권사에서 시작된 비상장주식 중개시장에 이제 대형사들도 관심 갖기 시작한 모양새다.

이 배경은 내년 초대어들의 상장 때문이다. 내년 크래프톤을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LG에너지솔루션, SK바이오사이언스, 원스토어, SK IET 등 대어들의 상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 중 카카오뱅크의 경우, 뜨거운 관심으로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에서 대형 금융사들보다 높은 기업가치에 거래되기도 했다.

증권사들은 비상장 주식 중개를 통한 수수료보다 계좌를 제공하고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 보다 강하다. 그간 비상장주식은 커뮤니티 형식으로 매도자와 매수자가 서로 주식을 주고 받는 형태가 대다수였다. 또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거래가 가능한 K-OTC의 경우, 투자자들이 원하는 초대어가 없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그간 비상장주식 거래는 게시판 형태로 안정성 보장이 안됐는데 서울거래소는 중간에 신한금융투자 계좌가 들어가 안정성을 제공하는 방식"이라며 "언젠간 상장이 되고 당사 계좌로 거래되는 것만으로도 시장점유율이나 추후 다른 비즈니스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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